아이 산수 공부, 앱 하나면 '뚝딱'

일반입력 :2011/09/04 13:10    수정: 2011/09/04 13:21

전하나 기자

유명 업체들이 주름잡고 있는 아동용 교육 애플리케이션 시장에 국내 작은 개발사가 실용적인 아이디어 앱으로 도전장을 내밀어 눈길을 끈다.

토워드 모바일(대표 신보식)이 개발한 ‘동물들과 함께하는 수개념 저울(Math Balance with Animals for Kid)’은 4~6세용 산수 교육 앱이다.

이름에서 알 수 있듯 해당 앱은 숫자를 무게추로 이용해 저울의 균형을 맞추는 방식이다. 이미 교육용 장난감으로도 판매되고 있는 ‘수개념 저울’을 시각화한 것으로도 볼 수 있다.

답이 하나로 정해져 있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수를 생각하면서 답으로 주어진 숫자에 맞게 조합해야 하기 때문에 아이들이 재밌게 즐기면서도 덧셈 개념을 자연스럽게 터득할 수 있다. 덧셈 뿐 아니라 추를 내려 놓고 다른 추를 올리면서 뺄셈 공부도 가능하다. 추는 3개까지 올릴 수 있다.

특히 친근한 동물 캐릭터들이 등장해 흥미를 더한다. 난이도 최하인 양을 이용해 문제를 전부 풀면 개, 고양이, 돼지 등 다른 동물들을 만날 수 있다.

또 캐릭터가 문제가 나오는 지점까지 달려가게 되는데 이 때 화면을 터치하면 곳곳에 숨겨진 꽃과 식물들이나 달리던 동물들이 다채롭게 반응해 아이들의 오감을 자극한다.

여기에 전문 작곡가가 만든 7곡의 배경 음악도 해당 앱만의 특징있는 요소다. 이 배경음악은 문제를 풀 때 뿐 아니라 쥬크박스 기능으로도 제공된다. 따로 랜덤 재생하거나 반복해 들을 수 있어 또 다른 재미요소로 작용한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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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이 앱은 아이패드, 아이폰 버전으로 나와 있으며 평점이 대부분 만점 5.0에 가까울 정도로 높은 이용자 만족도를 얻고 있다. 한 해외 사용자는 “컬러풀하면서 알록달록한 색감과 개성을 잘 살린 동물 캐릭터, 세심하게 신경 쓴 밝은 사운드가 무척 마음에 든다”는 리뷰를 등록했다.

해당 앱을 개발한 신보식 씨는 “아이들이 연산법을 익힌다는 기본 콘셉트에 주안점을 맞추되 게임성을 최대한 살려 교육효과를 높였다”며 “사용자 의견을 수렴해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