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스마트폰 리듬게임 격돌…‘신난다’

일반입력 :2011/07/10 14:08    수정: 2011/07/10 21:21

전하나 기자

스마트폰 게임 시장서 활약하는 2종의 국산 창작 리듬게임이 있다. 네오위즈인터넷과 게임빌이 선보인 ‘탭소닉’과 ‘터치믹스2’가 주인공. 두 게임 모두 국내 애플 앱스토어와 안드로이드 마켓 데뷔와 동시에 1위를 차지하는 화려한 신고식을 마친 뒤 꾸준히 선전 중이다.

신나는 음악에 맞춰 즐기는 이 게임들에 어떤 매력들이 담겨 있는지 해부해 본다.

■최신가요·팝 유행에 맞춰 리듬감을 익혀라…‘탭소닉’

지난 1월 출시된 ‘탭소닉’은 탭&슬라이드라는 스마트폰 사용자인터페이스(UI)에 최적화돼 개발된 게임. 단순히 음악을 들으면서 타이밍에 맞춰 화면을 터치하는 것 뿐 아니라 버튼 드리프트 시스템을 추가해 기존 리듬게임과 다름을 분명히 했다.

이 게임은 또 ‘스피드(SPEED)’, ‘랜덤(RANDOM)’, ‘페이드(FADE)’ 등의 다양한 게임 옵션으로 구성돼 이용자들이 실력과 취향에 따라 플레이를 즐길 수 있단 장점이 있다. 게임을 이용할 때마다 얻는 스타포인트로는 스코어보너스, 에너지업 아이템을 사용할 수 있어 게임의 몰입도를 더욱 높인다.

4, 5, 6라인의 3가지 방식과 라인별 ‘베이직(BASIC)’, ‘프로(PRO)’, ‘레전드(LEGEND)’의 난이도도 구현했다. 원하는 3곡을 설정해 순서대로 플레이하는 논스톱(NON-STOP) 모드 또한 지원한다.

해당 게임의 가장 큰 강점은 무엇보다 음악포털 벅스와의 연계에서 두드러진다. 이용자들은 탭소닉을 즐기면서 소녀시대, 슈퍼주니어, 동방신기 등 최신 인기 가요와 팝, 클래식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 160여 곡을 감상할 수 있는 것이다.

특히 ‘나는 가수다’ ‘위대한 탄생’ 등 벅스가 독점 유통하는 음악들은 게임의 차별화된 재미를 배가시킨다는 평가다. 바로 얼마 전 업데이트된 ‘무한도전-서해안 고속도로 가요제’ 음원도 게임의 인기를 더하는 요인이 됐다. 그야말로 ‘님도 보고 뽕도 따는’ 묘미 때문이다.

현재 탭소닉에선 무료곡도 여럿 제공된다. 다만 뮤직포인트를 구입하면 보다 많은 음악을 들을 수 있는데, 플레이 한번당 포인트가 차감되거나 한 곡을 구매해 무제한 플레이하는 방식 모두 이용 가능하다.

이 게임은 애플 앱스토어에서 출시 직후 3주 연속 음악 카테고리 1위를 차지했으며 최근 누적 다운로드 200만을 돌파, 최고 매출 카테고리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이달 초 나온 안드로이드 버전은 현재까지 50만 다운로드를 달성했다.

네오위즈인터넷 측은 조만간 론칭되는 자체 모바일 게임 플랫폼 ‘피망플러스’에 해당 게임을 탑재할 계획이며 해외 버전도 준비 중이다.

■악기를 연주하는 모바일 미디 ‘터치믹스2’

그런가하면 T스토어 유료 리듬 게임 부문에서 31주 연속 1위를 차지했던 스마트폰 리듬 게임의 전설 ‘터치믹스’의 후속작이 공개돼 화제다.

터치믹스 시리즈는 이용자가 화면을 터치할 때마다 피아노, 드럼, 기타 등으로 분리된 각각의 파트를 직접 연주할 수 있다는 점이 주된 특징. 스마트폰 특유의 고사양 성능을 활용해, 놀랍게도 음원 한곡당 100여 개의 사운드 파일 조합이 가능하다.

터치믹스2는 이 시리즈의 가장 최신 버전. 게임빌은 한층 강화된 터치믹스2의 게임성을 내세워 오픈마켓 리듬게임 시장을 주름잡겠다는 자신감을 내보인 상태다. 특히 기존 인기 모드인 ‘서클 믹스’에 새롭게 ‘라인 믹스’를 추가해 기존 이용자의 기대치를 배로 높였다는 설명이다.

라인 믹스 모드는 노트들이 화면 하단의 녹색 판정선과 겹치는 타이밍에 해당 라인을 터치하는 방식. 기존 리듬게임의 일반적인 구성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해 게임 플레이의 익숙함과 친근함을 유도한 것이다.

반면 서클 믹스 모드는 서클 노트를 중심으로 줄어드는 원의 동심원이 겹치는 타이밍에 누르는 방식으로 해당 게임만의 색다름을 강조한다. 또한 터치믹스2는 키음을 활용해 다양한 악기를 연주하는 ‘멀티 트랙곡’을 선보이며 게임의 완성도를 자랑한다.

터치믹스2를 즐긴 대부분의 이용자들은 퀄리티 높은 배경과 깔끔한 노트 이미지에도 아낌없이 호평을 내놓는다. 더구나 이 게임은 움직이는 애니메이션 배경 효과를 도입해 플레이의 역동성을 더했다. 물론 이 기능은 옵션이기 때문에 어지러움을 느낀다면(!) 꺼두어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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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을 즐길 준비가 됐다면 ‘챌린지 모드’에 도전하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한다. 페이스북 계정과 연동된 챌린지 모드를 통해 친구들과 랭킹 경쟁을 벌이는 재미를 놓칠 수 없으니 말이다. 해당 모드에선 조건을 달성 할 때마다 특색있는 뱃지를 얻게 되는 성취감까지 경험할 수 있다.

현재 게임빌은 챌린지 모드를 활용한 ‘터치믹스2 랭킹 대전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