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FA2011]유럽 최대 가전 제전 'IFA' 막 올랐다

일반입력 :2011/09/01 11:00    수정: 2011/09/02 18:17

봉성창 기자

<베를린(독일)=봉성창 기자>유럽 최대 IT 전시회 IFA2011의 막이 올랐다. 국내외 주요 기업들이 전시에 대거 참여, 최신 기술을 접목한 스마트 기기와 최신 가전 제품을 선보인다.

독일가전통신협회(GFU)가 주최하고 메세 베를린이 주관하는 IFA2011은 2일부터 7일까지 엿새간 베를린에서 열린다.

지난해 기준 47개국 1천423개 업체가 참가하고, 23만5천명이 참여해 유럽을 넘어 전 세계 최대 가전전시회 중 하나로 자리매김한 IFA는 국내서도 삼성전자, LG전자, 웅진코웨이 등이 전시에 참여해 신제품을 공개한다.

먼저 삼성전자는 '스마트 라이프, 스마트 월드'를 주제로 스마트 리더십을 강조한다. 자체 모바일 운영체제(OS)인 바다2.0을 탑재한 프리미엄 스마트폰 '웨이브3'와 '갤럭시S 와이파이 3.6' 등을 공개할 예정이다.

아울러 스마트폰을 비롯, TV, 태블릿, PC 등 전제품군에 '스마트'를 테마로 다양한 전시 이벤틑를 함께 개최한다.

LG전자는 '3D 토털 솔루션'을 앞세웠다. 3D TV는 물론, 입체 영상을 지원하는 모니터, 프로젝터, PC, 스마트폰으로 3D 관련 제품으로 눈길을 끌겠다는 계획이다.

3D TV의 경우 32인치부터 72인치까지 풀 라인업을 전부 공개하며, 사용자가 직접 만들어 즐기는 3D를 강조했다.

■삼성전자, 바다OS 공개…'스마트 라이프' 강조

삼성전자는 올해 IFA 전시장에 총 7천365제곱미터(㎡) 규모 부스를 마련했다. 전시 공간에선 스마트TV, 홈시어터, 블루레이 플레이어, 스마트폰, 태블릿, 노트북PC, 모니터, 디지털카메라, 디지털캠코더, MP3 플레이어 등 '스마트 라이프'를 제공하는 다양한 제품들을 선보인다.

올해 주력 제품은 단연 스마트폰이다. 바다OS 2.0을 탑재한 웨이브3는 HTML 5을 지원하고 멀티태스킹을 강화하는 등 기능 개선에 주력했다. 와이파이 다이렉트, 음성인식 등 첨단 스마트폰 기능을 지원해 바다폰을 보급형에서 프리미엄 제품으로 재인식 시키겠다는 전략이다.

생활 가전도 '스마트'가 강조됐다. 생활가전 전시장 입구에는 초슬림 베젤 '시크릿 디자인'의 스마트TV로 형상화한 세계 지도로 삼성이 표방하는 '스마트월드'를 형상화했다. 글로벌 TV 1위라는 자부심의 표현이다.

전시장 중앙에는 스마트TV 44대와 55인치 대형 디스플레이 64대 등 총 108대로 구성된 '스마트 큐브'를 설치했다. 스마트 큐브에서 펼쳐지는 애플리케이션들이 무한히 뻗어 나가는 모습을 구현했다.

스마트 큐브 주변에는 컨버전스 코너, 스마트TV 체험존, 3D 멀티스크린 등을 배치했다. 이를 통해 관람객들이 다양한 스마트 라이프 스타일을 체험해 볼 수 있게 했다.

컨버전스 존에서는 스마트TV, 블루레이 플레이어, 스마트폰, 태블릿, 노트북PC 등 다양한 스마트 기기를 '올쉐어(AllShare)' 기능으로 간편하게 연결해 사진, 동영상, 게임 등 다양한 멀티미디어 컨텐츠를 체험하도록 구성해 유럽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는다는 전략이다.

■LG전자, '3D 토털 솔루션' 대공세

LG전자는 올해 3D에 올인한다는 전략이다. 3천700제곱미터(m²) 규모 부스에 1천200여 제품을 전시하며 신제품 공세에 나선다. 특히 전시 슬로건인 '3D로 모든 것을 즐겨라'를 기치로 TV, 모니터, 프로젝터, PC, 스마트폰 등 3D 토털 솔루션을 대거 공개한다.

물량 공세도 눈길을 끈다. IFA 전시회를 위해 자사 시네마 3D 안경 10만개를 공수했다. 단일 전시회 기준으로 3D 안경 10만개는 사상 최대 규모다.

관람객을 위한 이벤트도 준비했다. LG전자는 내셔널지오그래픽과 공동으로 '세계최초 3D 사진영상전'을 열어 '옵티머스 3D'로 촬영한 사진과 영상을 공개하고, 스마트 가전, 고효율 친환경 가전 100여종도 선보인다.

주력 상품인 시네마 3D TV 홍보를 위한 특별 부스도 마련했다. 시네마 3D TV존은 자사 제품이 글로벌 규격인증기관인 '티유브이 라인란드'와 '인터텍'으로부터 각각 세계 최초로 '깜박임 없음' 인증을 받았다는 점을 강조하도록 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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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스마트 에너지 세이빙 기술, 유럽 최초 탄소감축라벨 인증 등을 앞세워 경쟁업체와 기술 차별화를 강조했다.

이밖에 웅진코웨이는 138평 규모의 부스를 마련하고 정수기, 공기청정기, 비데, 청소기, 주서기 등 5개 카테고리 40여개 제품을 전시한다. 특히 웅진코웨이는 유럽 시장을 겨냥한 초소형 냉온정수기 콘셉트 제품과 내년 상반기 상품화 예정인 미래형 스마트 정수기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