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경매 돌연 포기…1.8GHz SK품으로

일반입력 :2011/08/29 10:28    수정: 2011/08/29 13:13

KT가 1.8GHz 주파수 경매에서 먼저 돌을 던졌다.

KT는 29일 국내 최초로 시행된 이번 주파수 경매가 과열 경쟁으로 인한 사회적 논란과 국가적 손실을 초래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1.8GHz 대역에 추가적인 입찰 참여를 중단키로 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KT 측은 “소비자 편익 증과와 국가 전파자원 효율성 제고 등을 고려할 경우 KT가 1.8GHz를 확보하고 SKT가 800MHz를 추가 확보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원칙에는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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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초 KT는 기존 1.8GHz대역과의 연계와 장비 재활용을 통한 투자비 절감, 광대역화에 따른 주파수 효율성 극대화 등을 고려해 약 1조5천억원 이상의 경제적 가치가 있는 것으로 산정했다.KT 측은 “경매가 무한경쟁으로 치달을 경우 소비자 요금전가에 대한 우려의 시각 등을 감안해 추가 입찰참여를 중단한다”며 “이 재원을 클라우드 컴퓨팅, 콘텐츠 산업 활성화과 중소기업 상생 등에 활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이번 주파수 경매를 계기로 과열경쟁으로 인한 통신 사업자의 투자여력 상실, 대규모 자본에 의한 주파수 독점 등 폐해에 따른 경매제도 보완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