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수처리 전문기업 대우엔텍 인수

일반입력 :2011/08/28 13:27

봉성창 기자

LG전자(대표 구본준)가 수처리 사업 조기 육성을 위해 국내 주요 기업 인수 등 투자 강화에 나섰다.

LG전자는 친환경 기업으로 이미지 제고와 함께 수처리 사업 육성 및 핵심 사업 역량 조기 확보를 위해 국내 공공 수처리 분야 주요 운영관리 전문 업체인 대우엔텍을 인수한다고 28일 밝혔다.

대우엔텍은 국내 공공 하수처리 시설에 대한 민간위탁 운영 분야에서 사업 실적과 역량을 보유, 향후 시장 확대 시 주요 수혜 업체로 예상돼왔다. LG전자는 대우엔텍 인수로 수처리 사업 경쟁력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와 함께 LG전자는 노후화된 국내 공공 수처리 시설 개량 및 고도화 사업, 글로벌 트렌드인 멤브레인(Membrane)을 활용한 막여과 공법 전환 사업 등 신사업 분야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게 됐다는 평이다.

이로써 LG전자는 중대형 수처리 시설에 대한 ▲설계시공(EPC, Engineering, Procurement & Construction), ▲기자재 제조 및 공급(MFG, Manufacturing), ▲시설 운영관리(O&M, Operation & Maintenance)에 이르는 종합 수처리 솔루션 제공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한 역량을 보강했다.

LG전자는 이를 통해 국내 공공 및 산업용 수처리 시장에서 다양한 경험과 사업 실적을 확보하고, 이를 활용하여 브릭스(BRICs) 등 해외 신흥시장으로 적극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LG전자는 지난해 하반기 수처리 사업에 본격 진출했으며, 주요 산업체를 대상으로 크고 작은 초순수, 순수 및 폐수처리 설비를 일괄수주계약(Turn-key)으로 설계, 시공 및 시운전을 성공적으로 수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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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히타치플랜트테크놀로지와 함께 오는 10월 'LG-히타치 워터 솔루션 주식회사 합작법인'을 출범 시킨다는 계획이다.

이영하 LG전자 HA사업본부장(사장)은 올해 전세계 수처리 시장은 약 450조원을 상회하는 초대형 시장으로 환경오염 및 기후 변화 등에 따라 매년 5% 이상 지속 성장이 예상되는 친환경 미래사업이라며 2020년까지 글로벌 수처리 선두 업체로 도약하기 위해 미래 신기술 및 수처리 공법 개발, M&A, 사업협력 등 선행 투자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