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LG전자 부장, 모토로라 영업비밀 유출 기소

일반입력 :2011/08/26 15:14

봉성창 기자

LG전자 전 직원이 이전 직장인 모토로라코리아에서 영업 비밀을 빼내다가 발각돼 불구속 기소됐다.

서울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1부(부장검사 이천세)는 LG전자 BS사업본부 전 부장인 정 모씨를 부정경쟁방지 및 영업비밀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영업비밀 누설)과 업무상 배임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고 26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정 씨는 지난 2005년부터 모토로라 코리아에서 무선통신 장비 판매영업을 하다가 2010년 LG전자로 이직이 결정됐다. 이후 모토로라 코리아 퇴사 이전까지 문서보관소를 출입하며 영업비밀 파일 249개를 외장 하드디스크드라이브를 통해 빼돌린 혐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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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씨가 빼돌린 자료 중에는 모토로라의 시장 공략 전략 등을 비롯해 유출돼선 안되는 중요 비밀 자료가 다수 포함된 것으로 검찰 조사결과 드러났다.

정 씨는 검찰 조사가 시작된 지난 3월 LG전자를 퇴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LG전자 관계자는 “정 씨가 자신이 만든 각종 서류 양식을 사용하기 위해 가져온 것으로 안다”며 “회사와는 전혀 관련이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