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TV시장이 경기침체의 직격탄을 맞았다. LCD TV 출하량 증가율이 사상 최저인 6%에 머물렀으며 전체 TV 시장도 전년 대비 1% 감소했다.
25일(현지시간) 시장조사업체 디스플레이서치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분기 전세계 TV출하량은 총 5천500만대로 전년 동기 대비 1% 가량 줄었다.
LCD TV 출하량은 총 4천450만대로, 전년 동기 대비 6% 증가했다. LCD TV가 그간 매분기 20%씩 증가해 온 것과 비교하면 주목할만한 감소세다.
플라즈마 TV 출하량은 전년 동기 대비 6% 내려 앉은 420만대에 그쳤으며 CRT 제품은 31%나 급락해 680만대 출하에 그쳤다.
디스플레이서치는 2분기 TV시장 위축 원인인 경기침체로 꼽았다. 히사카추 토리 디스플레이서치 부사장은 "지난해 2분기 월드컵 특수 등으로 TV 출하량이 크게 늘어지만 올 2분기는 거시 경제여건이 2008년과 2009년의 금융 위기 상황과 비슷해지면서 비관적인 상황에 접어들었다"며 "특히 미국과 유럽의 생산이 크게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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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출하량 감소는 평판TV제조업체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디스플레이서치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LG전자, 소니 등 상위 3개업체의 출하량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0%, 1%, 11%씩 감소햇다.
다만 삼성전자와 소니의 시장 점유율은 소폭 상승했다. 이 기간 삼성전자 시장점유율은 22.6%로 전분기 22.1% 대비 소폭 상승했다. LG전자 점유율은 14.4%로 전분기 14.5%에 비해 0.1%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