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 하반기 카메라 라인업 '군단급'

일반입력 :2011/08/25 13:30    수정: 2011/08/25 13:33

소니가 경쟁사보다 사양을 크게 끌어올린 미러리스 카메라를 선보였다. 앞선 성능을 앞세워 국내 카메라 시장 공략 의지를 다졌다.

소니코리아(대표 이토키 기미히로)는 25일 서울 반얀트리 호텔에서 올해 하반기 전략 제품인 미러리스 카메라 넥스(NEX)-5N, 넥스-7과 반투명 미러 기술을 탑재한 A77, A85 등을 공개했다.

미러리스 카메라 넥스-5 후속 제품인 넥스-5N은 1천610만 화소를 지원하고 무게는 210그램(g)이다. 크기와 무게를 줄인 최근 미러리스 경향에 부합되면서 다양한 성능 향상이 이뤄졌다.우선 넥스-5의 초당 7연사에서 10연사까지 가능해졌다. ISO 감도는 100부터 25600까지 지원한다. 셔터를 누르는 순간부터 실제 사진이 찍히는 시간의 간격인 릴리즈 타임을 0.02초까지 줄였고, 자동 초점(AF) 시간은 기존 제품보다 절반으로 줄었다.

동영상 촬영 성능도 강화됐다. 초당 60프레임으로 AVCHD 풀HD 동영상 촬영이 가능하며 영화 촬영 포맷과 같은 24프레임도 지원한다. 또한 동영상 촬영 중에도 완전 수동 모드, 조리개 셔터 우선과 같은 조작이 가능하다.

넥스-5N은 넥스 시리즈 가운데 처음으로 터치스크린 디스플레이가 탑재됐다. 아웃포커스 기능인 배경 흐림과 밝기, 색상(화이트밸런스)와 15가지 사진 효과를 터치로 간편하게 조작할 수 있다. 또한 트래킹 초점 기능으로 터치 스크린을 통해 마치 아이폰 처럼 초점을 간단하게 맞출 수 있다.

넥스-7은 지금까지 소니가 내놓은 미러리스 카메라 중 가장 상위 기종으로 무려 2천430만 화소를 지원한다.

넥스-5N은 오는 30일부터 예약 판매, 내달 1일부터 현장 판매를 시작하고 나머지 기종의 출시 일정은 정해지지 않았다. OLED 패널을 장착한 236만 화소 디지털뷰파인더와 3개의 조작 다이얼을 갖춘 점이 특징이다. 여러 개의 다이얼로 ‘트리내비’ 콘트롤이 가능해 다양한 촬영 모드를 빠르게 사용할 수 있다.

넥스-5N은 오는 30일 예약판매가 시작되며, 넥스-7은 11월중 국내 출시될 예정이다.

소니는 그간 단점으로 지적되던 렌즈군도 대거 확충했다. 칼자이스 SEL24F18ZA, 렌즈 광학식 손떨림 보정기능(OSS) 기능을 고정 조리개 1.8 밝기의 표준단렌즈 SEL50F18, 풀HD 영화 촬영이 가능한 3.8배 줌 렌즈 SEL55210 등 총 3종을 출시했다. 이를 더하면 총 7종의 렌즈를 소니 미러리스 카메라와 함께 사용할 수 있다.테시로기 히데히코 소니 알파 사업부문장은 “내년 말까지 10가지 렌즈 군으로 확대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E마운트에 알파 마운트 렌즈를 사용할 수 있는 어댑터 LA-EA2도 출시했다. 이 어댑터엔 소니 DSLT에 들어가는 반투명 미러 기술이 적용됐다.

소니는 넥스 카메라 신제품과 함께 렌즈교환식 캠코더 넥스-VG20도 선보였다.

미러리스 카메라 신제품 2종과 함께 반투명 미러를 탑재한 DSLT 알파 77와 알파 65도 공개했다. 이 카메라는 내달 중 국내 출시될 예정이다.

알파 77과 알파 65는 엑스모어 APS HD 씨모스 센서를 탑재했으며 2천430만화소를 지원한다. 이 회사는 새롭게 개발한 비욘즈 이미지 프로세서를 통해 더욱 빠르고 정확한 촬영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위상차 검출을 통한 고해상도 풀타임 AF로 빠른 연사가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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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알파 77은 92만 화소 해상도에 트루 블랙 기술을 적용한 3인치 엑스트라 파인 LCD를 탑재했다.

이토키 기미히로 소니코리아 대표는 “지난해 넥스 시리즈와 알파 55로 시장 전체 점유율 2위를 달성했다”며 “하반기 렌즈교환식 카메라 시장 점유율은 30%, 미러리스 카메라는 60%를 달성해 내년 업계 1위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