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 스페인 한국학교에 교육 콘텐츠 지원

일반입력 :2011/08/25 11:21

정현정 기자

EBS(사장 곽덕훈)는 최근 스페인 라스팔마스 한국학교에 한글 교육 콘텐츠 993편을 무상 지원했다고 25일 밝혔다.

EBS는 추석특집 프로그램 ‘라스팔마스 꼬레아노(가제)’ 제작을 위해 현지 재외교민을 취재하던 중 교민 2~3세대의 한글 교육 필요성을 인식하고 스페인 라스팔마스 한국학교 요청에 따라 유아용 한글교육 프로그램 ‘바나나를 딴 끼끼’, 다문화 한글교육 프로그램 ‘얼쑤 한국어 쇼’ 등 총 993편을 제작진을 통해 현지에서 직접 전달했다.

스페인 라스팔마스 지역은 1960~70년대 한국 원양어업의 전초기지로 한국 선원들이 몰려들면서 한 때 교민 수만 5천명이 넘기도 했다. 현재는 약 1천여명의 교민이 상주하고 있으며 교민의 대부분이 여전히 수산업 계통에 종사하고 있다.

관련기사

현지 초등학교에서 매주 토요일 열리는 한국학교에는 교사 10여명과 학생 70여명이 한글교육과 한국사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강희식 한국학교 교장은 “현지 교민을 위한 한글 교육에 전념을 다하고 있지만 교육 콘텐츠가 부족해 어려움이 많았다”며 “이번에 EBS가 지원한 콘텐츠를 통해 학생들에게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BS 추석특집 프로그램 ‘라스팔마스 꼬레아노(가제)’는 추석 당일인 내달 12일과 13일 밤 9시 50분에 방송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