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에 성인 온라인 게임이 국내 게임시장서 좋은 반응을 얻은 가운데 하반기에도 다수의 성인 게임이 등장, 이 같은 분위기를 이어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상반기 국내 게임시장은 지난 1월 출시된 MMORPG '테라'를 시작으로 '다크블러드 온라인' 등이 인기를 얻었다면 하반기 이들 게임의 바통을 이어받을 것으로 보이는 복수의 게임이 등장한다.
2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남녀 성인 이용자를 위한 온라인 게임이 출시를 앞둔 것으로 나타났다. '디아블로3' 뿐만 아니라 '디녹스', '워렌전기' 등의 신작이 출시를 앞두고 막바지 담금질이 한창이다.
우선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의 기대작 액션 RPG 디아블로3가 곧 베타테스트를 시작할 예정이다. 디아블로3는 3분기 베타테스트를 목표로 개발 중이며 이르면 11월 정식 출시된다고 알려졌다.
디아블로3는 하복물리 엔진을 활용한 실감나는 액션성과 전작의 게임성을 계승한 알찬 내용으로 벌써부터 전세계 게임 이용자의 이목을 사로잡았다는 평가다.
특히 이 게임은 현금거래 경매장 등 차별화된 배틀넷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어서 국내외 게임 시장에 큰 파장을 불러일으킬 전망이다.
디아블로3의 현금거래 경매장은 북미 서버에 먼저 적용될 예정이다. 각 국가의 정책에 따라 현금경매장 추가 적용 여부를 결정한다는 것이 블리자드 측의 설명이다.
디아블로3에 맞선 토종 성인 온라인 게임도 있다. 디녹스와 워렌전기가 그 주인공.
하이원엔터테인먼트(대표대행 최경섭)가 서비스하고 엔제이인터렉티브(대표 박인제)가 개발한 디녹스는 육해공 전투 방식을 내세워 20대층 성인 이용자의 관심을 사로잡았은 것으로 전해졌다.
디녹스는 성인 전용 판타지 MMORPG장르로 선악 대립을 기반으로 한 양육강식 생태계를 강조한 것이 특징이다. 디녹스의 그래픽 효과는 대작 게임과 비슷한 색감 및 광원 효과로 게임 이용자의 만족감을 높였다. 또 원근감을 강조해 영화와 같은 느낌을 강조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무엇보다 이 게임은 다양한 차별화 콘텐츠로 이용자의 욕구를 충족시켰다. 기본적인 대립 구도안에 디녹스만의 색다른 게임 요소를 추가한 것. 길드 전투와 야간 자유 전투, 휴견인 시스템, 아이템 강화와 별자리 각인, 변화하는 던전, 성장하는 펫 시스템, 미용실 및 염색 시스템을 담아냈다.
구걸 시스템도 차별화 콘텐츠다. 초보 이용자는 게임 내에서 높은 레벨의 캐릭터를 보유한 이용자에게 돈이나 아이템을 구걸할 수 있도록 했다. 개인상점처럼 마을에서 무릎을 꿇고 손을 내미는 등의 연출로 꾸몄다.
디녹스는 최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오픈형 비공개 테스트를 시작했으며 9월말 공개서비스를 목표로 개발 중이다.
워렌전기는 전투 콘텐츠를 앞세운 기대작 중 하나다. 이 게임은 십이지천 시리즈를 개발한 알트원(대표 홍창우)의 후속작으로도 유명하다.
MMORPG 장르인 워렌전기는 전쟁 시스템을 강조한 것이 특징이다. 숨막히는 긴장감과 손에 땀을 쥐게 하는 박진감은 물론, 노력한 만큼 즐긴 만큼의 풍부한 보상을 준비하고 있어 이용자의 기대가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워렌전기의 전쟁 형태는 크게 섬멸전과 정규전, 공성전, 정복전으로 나뉜다. 이중 정규전은 매일 2시간 간격으로 최대 200명이 진입해 100대 100으로 전투를 벌일 수 있다
정규전 입장 시 전쟁용 복장으로 이미지가 변경되며 실제 착용한 아이템의 능력치는 그대로 적용된다. 용병 이용이 불가하며 레벨 별로 장비 강화율이 제한된다. 탈 것의 이용은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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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규전의 팀 승리는 전장 포인트로 결정이 되고 개인간 PVP, 상대진영의 스톤파괴를 통해 전장 포인트를 획득할 수 있다. 워렌전기는 지난달 최종 테스트를 진행했으며 이르면 9월 공개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MMORPG '고수 온라인'과 MMORPG '강호' 등의 성인 게임도 하반기 게임 시장 공략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고수 온라인과 강호는 중국산 무협 게임으로 각각 완미세계와 쿤룬이 개발을 맡았다. 또 상반기 이용자의 이목을 사로잡은 성인 하드코어물 '다크블러드 온라인'은 대규모 업데이트를 통해 재도약에 나설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