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내수 시장을 겨냥했던 미소녀 연예 시뮬레이션(이하 미연시) 게임 마켓이 다수의 업체가 공격적으로 참여하면서 경쟁이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
15일 日게임스팟재팬에 따르면 지난 4일 스마트폰용 ‘미연시’ 게임 전문 마켓 ‘M트릭스 마켓’이 나온 이후 비슷한 형태의 미소녀 게임 전문 마켓이 잇달아 등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새롭게 게임 출시를 시작한 마켓은 에로게 마켓(eroge market)이 그것이다. 그동안 안드로이드용 ‘미연시’ 게임은 성인 등급보다는 한 단계 낮은 등급의 게임을 선보여 왔다.
하지만 이번에 마켓을 연 에로게 마켓은 18세 이상 성인 등급을 받은 게임들만 전문적으로 다루고 있다. 약 8개 정도의 개발사가 참가하고 있으며, 현재는 1개의 게임이 등록돼 있는 상태다.
새로운 ‘미연시’ 마켓의 등장은 해당 장르의 새로운 유통을 예고하고 있어 관계자들 사이에서 큰 관심을 받고 있다. 바로 제한이 있는 안드로이드 마켓이 아닌 자체 유통 마켓 채널을 확보해 진행하기 때문이다.
그동안 ‘미연시’ 개발사들이 스마트폰용 시장 진입을 노려왔으나 애플과 구글의 게임 제한으로 인해 포기해야 하는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개별 마켓을 운영하는 방식으로 접근하면 성인 등급의 게임들도 손쉽게 올릴 수 있고 확실한 구매층을 확보할 수 있게 된다.
관련기사
- 오락실에서 성인 이용자 달군 그 게임, 컴백!2011.07.15
- 상반기 쏟아진 성인대상 게임, 어떻게 됐을까?2011.07.15
- 성인 위한 종합 패키지 '위처2' 언론 이목 집중2011.07.15
- 애플의 숙적, 왜 삼성인가?2011.07.15
또한 불법 복제로 몸살을 앓고 있는 PC ‘미연시’ 게임 시장이 아닌 적은 비용으로 유통할 수 있는 스마트폰용 마켓은 적은 인원으로 개발을 하는 중소 ‘미연시’ 개발사에게 희망이 되고 있다.
관련 페이지에 글을 올린 내부 관계자는 “등급에 상관 없이 ‘미연시’ 게임을 이용자들에게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스마트폰의 특징을 살린 신작들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