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P가 웹OS 기반 기기생산을 중단하겠다고 선언하면서 사실상 깡통으로 전락한 HP태블릿 터치패드가 안드로이드버전으로 거듭나게 될 전망이다.
씨넷은 24일(현지시간) 터치드로이드(TouchDroid)팀으로 부르는 개발자그룹이 HP의 웹OS를 지원받는 터치패드를 안드로이드버전으로 만드는 작업에 나섰다고 보도했다. HP의 웹OS 운영체제를 사용하는 터치패드는 최근 HP가 PC사업 포기선언을 하면서 500달러짜리 깡통으로 전락해 버릴 위기에 처해 있다.
이에따르면 터치드로이드 팀은 루츠위키(RootzWiki)포럼에 숍을 차리고 안드로이드를 터치패드에 포팅하는 작업에 나서고 있다고 밝혔다.
HP의 PC사업 분사 및 웹OS 개발포기 선언 이후 터치패드는 월마트,온라인,등에 16GB모델이 99달러, 32GB모델은 149달러에 팔리고 있다..
보도는 그러나 터치패드를 안드로이드태블릿으로 바꾸려는 노력이 이제 막 시작됐으며 아직 모든 팀내 멤버가 터치패드를 확보하지 못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토머스 소머즈 터치드로이드팀 리더는 루츠위키에 올린 포스팅을 통해 “우선 안드로이드 진저브레드 OS 버전을 사용해 베타버전을 만들고, 이후 진저브레드빌드에서 버그를 잡으면서 허니콤버전으로 만들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소머즈는 “만일 최신 안드로이드OS버전인 아이스크림 샌드위치(ICS)가 프로젝트 진행중 나오면 허니콤버전 개발을 중단하고 ICS버전을 개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보도는 그러나 이 팀이 모든 개발을 마치고 새로운 OS를 터치패드에 올리기까지엔 시간이 좀더 걸릴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팀을 이끄는 개발자 가운데 한 사람인 존 헤일은 트위터를 통해 “이번 주에 모든 터치드로이드 개발자가 터치패드단말기를 받을 때까지 프로젝트 개발은 매우 더디거나 정체상태에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씨넷은 HP포럼이 HP에 “웹OS를 오픈커뮤니티에 발표하도록 해달라”는 요청을 해왔지만 HP가 웹OS를 지속적으로 개발 지속 방침을 밝힌 만큼 이는 어려울 것 같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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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P는 PC사업 분사 발표시 “웹OS 사업에 대해서는 이 소프트웨어의 가치가 최적화될 수 있는 방안을 계속 찾아낼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보도는 HP가 웹OS를 가전이나 자동차용으로 사용하기 위해 남겨둔 것으로 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