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디지타임스는 프랭크 황 파워칩테크놀로지 회장이 우덴이 대만 수상을 만나 정부의 D램 사업 강화방침을 논의했다고 19일자로 보도했다. 파워칩과 경제부는 이 회의에 대해 아는 바 없다고 부인했다.
보도에 따르면 황정추 대만 경제부 부장관은 두사람의 회동과 관련, 대만 D램을 살리기 위한 구조 재편을 위한 자본마련의 기회가 지나갔다며 사실상 이를 부인했다. 그는 또 대만 D램 회사들간의 의견불일치도 하나의 원인이며, 관련 법률제정 마련에 실패한 것도 또다른 이유 가운데 하나라고 지적했다.
대만 정부는 이전에 전세계적인 경제위기를 맞아 대만의 D램 산업을 살리기 위한 적극적인 계획을 세운 바 있지만 대만 D램 산업계의 합의를 이끌어 내지 못해 중단됐다. 반면 칩 가격의 회복과 수요는 이같은 대만정부의 지원이 더 이상 필요하지 않다는 점을 보여주었다.
대만경제부는 의원들에 의해 국가개발펀드에서 재원을 마련해 TIMC반도체를 지원하는 법안을 마련하려 했으나 실패한 바 있다.
원래 대만정부는 독자적인 메모리기술을 개발하기 위해 TIMC를 만들었지만 지난 해 법률마련이라는 장벽을 넘지 못하고 이 임무를 포기했다.
한편, 보도는 D램 칩 수요와 가격이 반등하기 시작하면서 대만정부의 재정지원을 통한 D램업체 재정지원 계획을 더욱더 어렵게 만들고 있다고 전했다.
다른 뉴스에 따르면 최근 난야기술과 이노테라 메모리의 모기업인 포모사플라스틱그룹이 이들 D램 회사에 투자한 자사의 지분을 철수하려 한다는 추측까지 나오고 있다. 이는 최근 포모사플라스틱그룹의 석유화학복합단지에서의 화재사고가 비핵심사업 투자에 대해 주의를 기울이고 싶은 의욕을 꺾었기 때문으로 알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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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칩, 난야, 이노테라는 모두 지난 2012년 2분기에 PC판매 부진에 따른 D램 가격하락으로 순손실을 기록했다.
칩생산과 관련, 파워칩은 OEM기반으로 비D램계 칩을 더 많이 생산할 것이라고 밝혔다. 반면 난야와 이노테라는 올연말까지 PC용이 아닌 D램 제품의 출하가 실질적인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기대한다고 재삼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