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D램 시장이 국내 경쟁사 참여로 하반기 한층 치열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반면 PC형 D램은 경쟁이 완화될 것으로 예상됐다.
29일 김명호 삼성전자 상무는 “PC향 D램은 가격 인하로 경쟁이 완화되는 반면 모바일은 경쟁이 심화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모바일D램은 국내 업체인 삼성전자, 하이닉스 등의 관심이 컸던 분야다. 삼성전자, 하이닉스 등은 지난해부터 PC용보다는 모바일, 서버용 등 경쟁이 상대적으로 덜한 고수익 ‘스페셜티 D램’ 제품에 주력했다.
하이닉스는 올해 스페셜티 D램 비중을 70%까지 늘렸다고 실적을 발표하며 밝힌 바 있다. 국내업체는 모바일 D램 등 비중 늘리기 전략으로 메모리 경기 하락기에도 높은 수익성을 유지할 수 있었다.
하반기에는 D램 업체의 모바일 시장 진입이 늘어나며 경쟁도 더 치열해질 전망이다. 난야, 이노테라 등도 모바일 D램 비중을 높이겠다고 선언했다.
삼성전자는 실적발표를 통해 내년 메모리 시장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시황에 대해서는 낸드가 D램에 비해 더 좋다고 예상했다. 김 상무는 “현재 메모리 시황이 안 좋아 내년시황을 좋게 보기는 어렵다”며 “낸드플래시는 내년에는 좋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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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태블릿 등 모바일 제품에서의 강세가 예상된다. 여기에 태블릿에 대응하기 위한 차별화로 초슬림 노트북 출시가 늘면서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탑재도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김 상무는 하반기 시황에 대해서는 “D램은 한달 사이 만이 빠져 저점으로 조만간 바닥을 칠 것으로 보인다”고도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