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분기 모바일D램 시장에서는 메모리업계 최대 업체인 우리나라 삼성전자가 1위를 차지한 것으로 조사됐다. 2위는 아쉽게도 일본 엘피다다. 하이닉스는 엘피다에 밀려 3위에 그쳤다.
17일(현지시간) 시장조사업체 IHS아이서플라이는 1분기 모바일D램 시장에 대한 보고서에서 D램 시장 2위 하이닉스가 모바일D램 시장에서는 3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더불어 아이서플라이는 지난 1분기 모바일D램 시장 규모가 20억달러를 넘어섰다는 조사결과도 발표했다. 삼성전자는 1분기 11억3천만달러로 모바일 D램 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했다. 2위는 일본 엘피다로 1분기 모바일D램 4억3천400만달러 매출을 올렸다. 하이닉스가 3억9천100만달러로 뒤를 쫓고 있다.
삼성전자, 하이닉스, 엘피다 등 3개사가 시장 점유율 95%를 차지했다. 4위 마이크론은 8천400만달러, 5위 윈본드는 1천300만달러 매출을 1분기에 기록했다.
1분기 모바일D램 시장 규모는 20억7천만달러를 기록해 지난해 4분기 18억8천만달러 대비 10% 성장했다. 전년 동기와 대비하면 150% 성장이다.
IHS 라이언 차인 메모리&스토리지 연구원은 “모바일 기기 기능이 복잡해지면서 더 많은 메모리가 필요해졌다”며 “모바일D램 시장도 큰 폭으로 성장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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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서플라이는 내년에도 모바일 D램 시장 성장세는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태블릿에서의 모바일 D램 채용이 늘어날 전망이다. 태블릿 자체만으로도 출하량이 지난해 대비 2015년까지 15배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게임기에서도 소니, 닌텐도 등이 모바일 D램 적용을 늘리는 추세다. 소니 비타는 512MB 메모리를 적용할 예정이다. 게임 시장은 매년 3천만개 D램 칩을 소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