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천동귀신 등장…"옥수역귀신 물렀거라!"

일반입력 :2011/08/23 09:17    수정: 2011/08/23 17:26

정윤희 기자

옥수역 귀신에 이어 이번엔 봉천동귀신이 등장해 누리꾼들을 공포에 떨게하고 있다. 전작 옥수역 귀신보다 한층 업그레이드된 공포를 선사한다는 평가다.

23일 네이버웹툰에 등록된 ‘봉천동 귀신’이 포털사이트 실시간검색어 1위에 오르며 누리꾼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다.

‘봉천동 귀신’은 여름 특집 시리즈물로 기획된 ‘2011 미스터리 단편 웹툰’ 중 하나다. ‘튀어나오는 손’으로 화제를 모은 웹툰 ‘옥수역 귀신’을 그린 호랑(최종호, 25)작가의 후속작이다.

해당 작품은 목격담으로 시작한다. 야간자율학습을 마친 고등학생이 집으로 돌아가는 장면부터 이야기가 시작된다. 스토리는 지난 2007년 아파트서 투신자살한 30대 여성의 이야기를 재구성했다. 이 여성은 불륜으로 남편과 이혼하고 두 살 아이의 양육권을 빼앗겨 자살에 이른다.

작품의 하이라이트는 아이를 찾아다니는 여성의 모습이다. 더러운 분홍색 잠옷을 입고 관절이 꺾인 채 피투성이 모습으로 아이를 찾는 여성의 얼굴은 공포와 놀라움을 함께 준다. 전작 옥수역 귀신이 시각적 효과만 줬다면, 이번에는 청각적 효과도 함께다. 피투성이 여성의 모습이 나올 때 함께 삽입된 효과음은 더욱더 등골을 오싹하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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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리꾼들은 옥수역 귀신에 이어 봉천동 귀신에도 엄지를 치켜 올렸다. 한층 업그레이드된 공포로 무더위를 쫓았다는 평이다. 누리꾼들은 트위터 등에 “완전 깜짝 놀랐다”, “옥수동 귀신보다 더 무서워졌다”, “밤에 보고는 잠을 못 잘 정도였다”, “호랑 작가님 완전 천재다” 등의 글을 등록했다.

다만 여름 특집 미스터리 공포 기획물로 충격적인 장면이 다수 포함돼 임산부, 노약자, 심장이 약한 이용자는 주의가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