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I코리아, 한병무 신임 사장 선임

아날로그디바이스(ADI)는 한국지사 신임 사장으로 한병무 씨를 임명했다고 22일 발표했다.

이달 1일부로 공식 취임한 한병무 ADI코리아 사장은 ADI의 한국 내 사업을 총괄하게 된다. 이에 따라 앞으로 기존 고객에 대한 지원 활동을 보다 강화하고, 신규 고객 발굴·시장 확대에 주력할 예정이라고 ADI코리아측은 밝혔다.

한 사장은 반도체 관련 분야에서만 20년 이상의 경력을 쌓아 온 전문가다. ADI에 합류하기 전까지 반도체 웨이퍼 연마제 제조기업인 캐봇 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Cabot Microelectronics)의 한국 지사를 이끌었다. 그 전에는 반도체 공정장비 제조업체인 매슨 테크놀로지(Matsson Technologies)의 아태지역 부사장직을 역임했다.

이 외에도 미국 실리콘 밸리에 위치한 세계 최대의 반도체 장비회사인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Applied Materials)의 본사 임원으로 근무하는 등 반도체 관련 분야에서 다양한 업무를 수행해 왔다.

하워드 쳉 ADI 아·태지역 사업 총괄 사장은 “한병무 사장의 합류로 한국 내에서 ADI가 가진 고성능 신호처리 분야에서의 리더십을 보다 확고히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그는 또한 “한 사장이 지난 20년 동안 한국과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쌓아 온 세일즈 리더십과 비즈니스 통찰력이 한국에서의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미국 보스턴 주에 위치한 ADI는 아날로그-디지털 컨버터(ADC/DAC) 부문 세계 1위 업체로 한국지사는 1989년에 설립됐다.

이 회사는 지난 2006년 진대제 정보통신부 장관 시절 경기도의 지원을 받아 분당 지역에 연구개발센터를 설립하는 등 국내 연구개발 역량을 높이는데 기여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