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스코시스템즈가 지난 2011년 회계연도 실적을 발표하고 4분기 성적을 공개했다. 4분기 영업이익률은 전년동기대비 36% 떨어졌고, 총이익률(그로스마진) 역시 또다시 전년동기 62.7%에서 61.3%로 떨어졌다. 확실히 힘들었던 한 해였음을 증명했다.
시스코는 10일(현지시간) 회계연도 2011년 실적발표를 통해 지난 4분기 12억달러(주당 22센트) 영업이익률, 112억달러 매출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NON-GAAP기준 영업이익은 주당 40센트로 월가예상치 38센트를 약간 상회했다.
주력사업인 라우터, 스위치 사업매출은 여전히 감소세였다. 라우터 매출은 17억3천300만달러로 전년보다 2% 줄었다. 스위치매출은 34억3천600만달러로 전년보다 4% 줄어들었다.
다만, 새롭게 진출했던 사업들이 조금씩 성장하는 모습을 보였다. 신사업매출은 34억5천700만달러를 기록해 전년보다 7% 성장했다. 기타사업의 경우 2억9천500만달러로 31% 성장했고, 서비스사업 역시 22억7천400만달러로 12% 성장했다.
관련기사
- 시스코,1만1500명 감원…공장도 매각2011.08.11
- 시스코, 죽지는 않지만 군림도 어렵다2011.08.11
- 아, 시스코…1만명 감원2011.08.11
- 시스코, 경쟁사 공격에 입열다…"폐쇄적이라고?"2011.08.11
신사업매출 중 가장 큰 성장세를 보인 분야는 무선 네트워크였다. 이 사업은 전년보다 33% 증가했다. 다음은 서버 등 데이터센터 사업으로 전년보다 32% 성장했다. 협업솔루션 분야도 11% 성장했다. 그러나 보안사업은 전년대비 21%의 매출감소를 보였다,
시스코는 지난 4월부터 존 챔버스 최고경영자(CEO) 주도로 비용절감에 초점을 둔 기업구조개선 작업을 진행중이다. 4월 플립 비디오 캠코더 사업을 중단했으며, 10억 달러의 비용을 줄이기 위해 이달부터 임직원 15% 정리해고를 시작했다. 멕시코 셋톱박스 공장도 폭스콘에 매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