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이 스마트폰 가입자 이용패턴에 따라 음성·데이터·문자메시지(SMS) 요금을 직접 선택할 수 있는 ‘맞춤형 요금제’를 선보인다. 선불전화 요금도 최대 6.3% 인하한다.
SK텔레콤(대표 하성민)은 음성·데이터·SMS 요금을 가입자가 직접 선택할 수 있는 맞춤형 요금제와 신규 선불이동전화 요금제를 오는 16일 출시한다고 11일 밝혔다.
SK텔레콤은 정부의 서민 물가안정 대책에 따라 지난 6월2일 ▲기본료 인하 ▲무료 SMS 제공 ▲맞춤형 요금제 출시 ▲선불이동전화 요금인하 ▲유선 통신비 절감 등이 포함된 요금인하 방안을 발표하고 세부 시행방안을 마련했다.
‘맞춤형 요금제’ 가입자는 음성 9종류(150분~1천200분)과 데이터 5종류(100MB~2GB) 요금 중 자신에게 가장 적합한 정액요금을 하나씩 선택하면 음성·데이터 합산 정액요금을 기준으로 더블할인과 스페셜할인 등 추가 요금할인을 제공받는다. 원하는 경우 문자메시지(SMS) 3종류(200건~1천건) 중에서 옵션 사항으로 선택할 수 있다.
현재 많은 스마트폰 고객들이 이용하고 있는 ‘올인원 요금제’는 저렴한 요금으로 음성·데이터·문자를 함께 쓸 수 있는 장점이 있지만 음성과 데이터 사용량이 비례하는 패턴을 기준으로 설계돼 있다.
SK텔레콤은 “음성과 데이터 사용량이 동시에 적거나 많은 고객의 경우에는 ‘올인원 요금제’가 유리하고 어느 한쪽의 사용량이 적거나 많은 고객의 경우라면 자신의 이용패턴에 최적화된 ‘맞춤형 요금제’를 이용하는 것이 더 저렴하다”고 설명했다.
‘맞춤형 요금제’는 오는 16일부터 가입할 수 있으며 9종류의 음성요금 중 이번에 신설·조정되는 3종류는 추가적인 시스템 개발을 거쳐 10월 이후 이용할 수 있다.
이와 함께, SK텔레콤은 통화량이 적은 고객의 혜택을 제고하고 선불이동전화 활성화를 촉진하기 위해 선불이동전화 통화요금을 최대 6.3% 인하했다. 신규 선불이동전화 요금제 2종도 16일 함께 출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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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은 지난달 31일부터 ‘PPS일반 요금제’의 통화요금을 현재 1초당 4.8원에서 4.5원으로 6.3% 인하하고, PPS라이트와 PPS플러스 요금제의 통화요금도 각각 3.9원에서 3.7원, 3.4원에서 3.3원으로 인하했다.
이순건 SK텔레콤 마케팅전략본부장은 “맞춤형 요금제 도입으로 고객이 자신의 이용패턴에 맞춰 필요한 용량을 선택할 수 있게 되고 선불이동전화 요금제도 출시돼 연간 약 2천148억원 규모의 요금인하 효과가 예상된다”며 “앞으로도 고객을 위한 요금혁신을 선도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