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이치방크, "하반기 PC시장 애플 잔치될 것"

일반입력 :2011/08/09 16:27

송주영 기자

한동안 윈도PC에 밀려 명함도 못 내밀던 애플 노트북, PC 점유율이 올 하반기를 기점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8일 씨넷은 도이치방크 보고서를 인용해 윈도 PC 수요는 둔화되는 반면 애플 PC 점유율은 높아질 것이라고 보도했다.

보고서에서 크리스 위트코어 도이치방크 연구원은 “미국, 유럽 노트북 수요 약세로 최근 주문 증가가 크게 늘지 못했으며 OEM업체 백투스쿨 기대 수요도 적다”고 분석했다. PC 시장이 주춤한 가운데 MS는 PC 시장 수요를 이끌만한 신기능을 제시하지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같은 분위기 속에서 애플 노트북, PC 점유율은 하반기 의미 있는 점유율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위트코어 연구원은 “애플은 하반기 PC 시장에서 높은 점유율을 기록할 것”이라며 “향상된 기능의 맥OS, 맥북에어 신제품, 아이패드 iOS 신기능 등으로 MS 진영과 경쟁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내년까지는 초슬림 노트북인 애플 맥북에어 대항마도 없을 것으로 예상됐다. 맥북에어 가격 이하로 떨어뜨릴 수 있는 제품이 나오기 힘들다는 분석이다.

관련기사

태블릿 시장에서도 애플 강세는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위트코어 연구원은 “아이패드는 당분간 태블릿 시장 표준이 될 것”이라며 “경쟁사 태블릿은 점유율을 높이기 힘들 것”으로 내다봤다.

도이치방크는 PC 시장 분석 보고서를 통해 올해 PC 시장 성장률을 4%로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