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던 넥스트칩이 2분기 실적악화로 올 상반기 전년동기보다 16.3% 감소한 30억1천만원 영업이익을 기록했다고 8일 공시를 통해 밝혔다. 이 기간 매출액은 213억4천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6% 감소했다.
영업이익 하락 요인으로는 제품 판매단가 하락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비디오 디코더 판매단가 하락, 터치센서용 칩의 출시지연 등이 악재로 작용했다. 넥스트칩 관계자는 비디오 디코더 판매가격을 낮추면서 매출이 줄었다고 설명했다.
판매수량 면에서는 주춤했지만 시장점유율은 확대됐다. 넥스트칩 관게자는 그동안 매출이 적었던 중국 지역에서도 성능은 향상되고 가격경쟁력까지 갖춘 디코더 매출이 크게 증가했다고 강조했다. 김경수 넥스트칩 대표는 “CCD 센서 양산 일정 지연으로 인해 카메라 ISP와 CCD 매출이 연초 수립한 목표 대비 줄어들 것으로 보이며 터치 센서, 조도 센서도 양산 일정이 약간 지연되면서 올해 매출은 지난해보다 소폭 증가하는데 그칠 전망” 이라고 말했다.
비디오 디코더는 주춤했지만 넥스트칩 주력 제품인 카메라 이미지시그널프로세서(ISP)는 상승세를 이어갔다. ISP는 지난해 상반기 대비 매출이 2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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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대지진 여파로 인해 시장에서 전하결합소자(CCD) 센서 수급의 문제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이어진 상승세다.
넥스트칩은 하반기 실적에 대해 지난해 대비 소폭 상승, 영업이익, 순이익은 지난해 대비 감소를 전망했다. 하반기는 내년 성장을 위한 연구개발에 집중 투자를 할 계획으로 영업이익, 순이익 대폭 개선을 기대하기는 어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