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분기 모바일 데이터 트래픽이 전년동기보다 130%나 폭증하면서 음성 트래픽의 2배를 넘어섰다.
아카마이는 에릭슨 등 통신장비업체의 데이터를 포함한 올해 1분기 인터넷 현황 보고서를 27일 발표했다. 이 보고서는 올해 초 에릭슨과 체결한 모바일 네트워크 파트너십에 따라 장비 업체의 데이터를 포함했다.
에릭슨에 따르면, 1분기의 전반적인 모바일 데이터 트래픽은 전년동기 대비 130% 증가했다, 이는 음성 트래픽 양의 2배를 넘는 수준이다. 모바일 인터넷 트래픽의 대부분이 3G 모바일망을 통해 전송됐으며, 노트북, 태블릿, 스마트폰 등으로 3G네트워크에 접속한 월 데이터 트래픽 양은 노트북(1~7GB), 태블릿(250~800MB), 스마트폰(80~600MB) 순으로 조사됐다.
2011년 1분기 전세계 모바일 제공업체의 평균 접속 속도는 최고 6Mbps, 최저 163Kbps였다. 아카마이 조사대상 모바일 제공업체 사용자 가운데 약 7%는 월 1GB, 73%는 100MB, 나머지 20%는 100MB 이하 콘텐츠를 소비한 것으로 조사됐다.
아카마이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1분기 가장 높은 공격 트래픽이 발견된 근원지는 미얀마였다. 미얀마는 보고서 발간 이래 처음으로 순위에 등장했지만, 이번 분기 13%로 가장 높았다. 이 중 포트80에 대한 공격이 45% 이상 집중됐다.
미국과 대만은 그 뒤를 이어 각각 10%, 9.1%를 차지했다. 모바일 네트워크 제공업체로부터 조사된 공격 트래픽 근원지는 지난 분기에 이어 이탈리아가 25%로 가장 높았다.
아카마이는 이와 함께 트래픽 모니터링을 통해 지난 3월 11일 일본 대지진 직후 일본의 네트워크 연결 데이터를 집계했다. 지진 발생 직후 트래픽은 27% 급감했지만 빠르게 회복돼 수일만에 지진 전보다 높은 트래픽 최고치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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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사건 이후 가족 및 지인들과 소통하려는 노력과 뉴스 업데이트 및 재해 상황 파악을 위한 인터넷 접속 요구 증가 때문인 것으로 추정된다.
한편, 아카마이는 새 데이터 시각화 툴을 출시해 평균 접속 속도, 평균 최대 사용자 접속 속도, 초고속 인터넷 및 협대역 도입률 등을 그래프로 제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