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년간 애플이 거둔 성공을 보면, 콘텐츠를 단순하게 사용하게 해주는 것이 얼마나 수익성으로 연결되는지 알 수 있다. 모바일 시대 콘텐츠 보유자의 수익성 확보는 단순화에 달렸다.”
스마트폰, 태블릿, 스마트TV 등 커넥티드 디바이스의 확산은 콘텐츠 보유자에게 새로운 기회를 준다. TV나 PC에 갇혀있던 콘텐츠가 이용수단의 증가로 더 많은 소비자를 만나게 됐기 때문이다. 2015년이면 개인 한명당 갖게 되는 커넥티드 디바이스는 평균 5대를 넘어설 전망이다. 콘텐츠 경쟁력만 갖추면 많은 돈을 벌 수 있을 듯하다.
그러나 이같은 조건이 콘텐츠 사업자의 성공을 완벽히 보장하는 것은 아니다. 디바이스마다 운영체제(OS), 화면크기, 코덱이 각자 다르고, 네트워크 연결 상태가 다르기 때문에 준비해야 할 것이 너무 많다.
알렉스 카로 아카마이 최고정보책임자(CIO)는 최근 기자와 만나 애플의 사례를 들며 콘텐츠 보유자가 처한 현재 상황을 타개할 방안으로 단순화를 강조했다. 콘텐츠 제공자의 준비과정을 단순화하고, 사용자의 이용을 단순하게 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는 일단 업계의 이상향과 현실의 괴리를 설명하는 것으로 시작했다.
“커넥티드 디바이스가 주도하는 세상에서 세계가 약속하는 그림은 원하는 콘텐츠에 시간, 장소, 디바이스 구애없이 언제든 접근하고, 일관성있는 경험을 제공한다는 것이다. 액세스와 일관성은 사용자에게 중요한 문제지만, 아직 일관성있는 경험은 부족하다. 이걸 극복하지 않으면, 커넥티드 월드의 이상향 달성은 어렵다.”
그는 이어 비디오 스트리밍을 언급했다. 하나의 콘텐츠를 다양한 포맷으로 제공해야 하는 상황에서 엄청난 복잡성이 생겨났다는 것이다.
“비디오 서비스는 다양한 원인들의 조합에 의해 문제를 겪고 있다. 디바이스마다 스크린 크기, OS 등이 다르다. 때문에, 다양한 포맷으로 콘텐츠를 전송해야 하고, 보안 모델도 동일하지 않아 불안감을 가중시킨다. 디바이스가 가진 성능이나 역량을 최대한 활용하려면 특정 디바이스를 위한 코드를 특정하게 써야 한다. 이는 콘텐츠 보유자가 수익창출에 여러 복잡한 상황에 부딪친다는 것을 보여준다.”
아카마이의 해결책은 인텔리전트 플랫폼이다. 똑똑한 네트워크 전송 솔루션을 이용해 공급자와 사용자의 중간에서 매끄러운 연결을 제공한다는 것이다. 그는 아카마이의 분산 컴퓨팅 아키텍처와 ‘HD네트워크’로 고품질 콘텐츠를 단순하게 서비스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아카마이 서비스는 접근하려는 사용자와 콘텐츠를 연결하는데, 콘텐츠 포맷을 네트워크 상에서 변환하고, 보안을 확보해 전달한다. 또, 다양한 데이터를 취합해 콘텐츠 사용에 대한 여러 정보를 분석해 제공한다. 콘텐츠 보유자의 일을 단순화하는 것이다. 사용자는 포맷이나 해상도를 신경쓰지 않고 그저 이용하기만 하면 된다. 애플이 구축한 에코시스템처럼 단순해진다.”
앞선 애플에 대한 언급에 대한 설명이다. 아카마이는 애플의 아이튠스 서비스의 CDN을 담당해왔다. 그는 모든 콘텐츠 보유자들이 애플과 같은 성공을 거둘 수 있게 돕겠다고 강조했다.
아카마이 HD 네트워크는 전세계 8만5천대 이상의 서버, 950곳 이상의 도시에서 작동하는 네트워크다. 최적의 통로를 찾아 끊김없는 전송을 제공하며, 암호화를 통해 보안성을 높였다.
또, 콘텐츠 보유자는 하나의 포맷으로 콘텐츠를 제공하면, 아카마이가 어도비 플랫, MS 실버라이트, 애플 IOS별로 포맷을 자동 변환해 적합한 형태로 전송한다. 향후 기기마다 적합한 비트레이트로 트랜스코딩하는 것으로 업그레이드된다.
그는 아카마이 솔루션의 강점을 다음과 같이 요약했다. 가장 강력한 솔루션과 거대한 규모를 갖춘 자신감이 엿보인다.
“아카마이는 에지 아키텍처를 통해 전세계 사용자에게 접근할 수 있는 규모를 갖고 있다. 동영상 미디어, 웹사이트, 애플리케이션 등을 아우르는 가속도 장점이다. 최종 사용자에게 가장 가까운 곳에서 제공하는 콘텐츠 전송, 포맷자동변환, 트랜스코딩, 에지 토큰도 누구도 따라올 수 없다. 깊이 있는 분석, 거대한 분산형 인프라 구조로 실현하는 보안 등은 기업의 성공을 도울 수 있는 우리만의 경쟁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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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마지막으로 향후 아카마이의 콘텐츠 전송 기술은 계속 업그레이드된다는 점을 강조했다. 유선네트워크뿐 아니라 무선망 깊숙히 들어가기 위한 협력계획이 소개됐다.
“커넥티드 디바이스와 관련해 모바일 네트워크 상에서 고객, 벤더와 적극적인 파트너십을 구축중이다. 에릭슨과 파트너십을 진행중인데, 아카마이의 네트워크와 인텔리전트 플랫폼의 성능을 극대화하기 주로 콘텐츠 활용하는 셀룰러 네트워크 상의 RF에 주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