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폰→쇼핑카트’…스마트 바람 어디까지?

일반입력 :2011/07/27 11:05

“주부 윤씨㊲는 마트에 가기 전 평소 스마트카트 애플리케이션에 구매할 리스트를 넣어 놓는다. 마트에 도착한 윤씨는 스마트카트로 구매리스트를 스마트카트에 내려 받고, 해당 마트에서 진행 중인 할인 상품이 어디에 위치해 있는지 장소를 안내 받는다. 또한, 매장 코너를 지나면서 포인트도 얻고 이벤트도 참여한다.”

대형마트에도 스마트 바람이 불고 있다.

SK텔레콤(대표 하성민)은 28일 중국에서 실내 측위기술을 기반으로서 쇼핑정보·할인정보·광고 등을 제공하고, 스마트폰과 결제가 연계되는 ‘스마트카트’ 서비스를 선보인다고 27일 밝혔다.

스마트카트 서비스는 스마트폰을 통해 얻은 쇼핑정보, 구매리스트 등을 매장 내 카트와 연동할 수 있는 서비스다. RFID를 기반으로 매장 내에서만 상품·할인정보 등을 제공하는 카트 서비스와 달리, 매장 내 적용된 측위기술을 바탕으로 다양한 쇼핑·상품·할인 정보가 실시간으로 제공되며 결제와 연결되는 방식이다.

SK텔레콤은 타 산업의 생산성 증대를 위해 2009년부터 ICT역량을 활용한 다양한 서비스와 솔루션을 연구·개발해 왔으며, 스마트카트 서비스도 지난 2009년부터 관련 업계의 의견을 반영해 개발해 왔다.

특히 이 서비스는 고객이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으로 집이나 매장 밖에서 쇼핑·할인정보를 검색하고, 매장에서는 스마트카트와 연동해 상품·할인정보, 쿠폰 등을 고객위치에 따라 받을 수 있다.

또한, 증강현실을 통한 현장 쿠폰 수령, 추천 상품 정보 조회 등도 가능하고 상품 결제 시에는 쿠폰으로도 가능하고, 스마트폰으로 전자 영수증 받기, 멤버십 정보 조회도 할 수 있다.

스마트카트 실내측위기술은 UWB와 지그비(Zigbee)가 혼합된 방식으로 오차 범위 1미터 이내로 매장 내 위치를 안내하며, 스마트카트 내 다양한 정보는 매장 내 와이파이(Wi-Fi) 망을 통해 실시간 업데이트되는 쇼핑 정보를 제공한다.

SK텔레콤 측은 “스마트카트는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과 기존 유통업체에서 보유한 고객의 구매이력과 사용 패턴 등 고객 정보와 함께 결합될 경우 더욱 진화된 스마트 쇼핑서비스도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소비자는 매장 내 위치정보와 구매이력 정보로 분석된 상품추천으로 효율적인 쇼핑이 가능하고, 제조사는 매장에 있는 고객에게 상품을 효과적으로 광고할 수 있고, 유통업체는 스마트카트와 스마트폰을 통해 매장 안팎에서 새로운 마케팅채널을 확보할 수 있다는 것이 SK텔레콤 측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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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은 중국 내 대형마트 사업자인 로터스(Lotus)사와 공동으로 상해 매장에서 스마트카트를 설치해 27일부터 파일럿 테스트를 진행하면서 스마트카트의 상품성을 강화할 요소를 추가 발굴해 완성도를 높여나갈 계획이다. 또한, 하반기 중에 국내 유통업체와 협의해 파일럿테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박인식 SK텔레콤 기업사업부문장은 “유통·광고·제조업계에 꼭 필요한 서비스가 될 수 있도록 개발된 스마트카트가 쇼핑의 새로운 형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에코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