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FC시장 향후 4년간 4배 성장

일반입력 :2010/12/21 15:25    수정: 2010/12/21 18:00

손경호 기자

반경 10센티미터 거리에 있는 기기들 간에 정보를 송수신할 수 있어 미래 전자상거래의 핵심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근거리통신(NFC)기술 시장이 2014년까지 400%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성패는 ‘NFC 생태계’를 구축할 수 있는가에 달렸다.

EE타임즈는 21일(현지시간) 시장조사업체인 아이서플라이의 보고서를 인용해 “NFC칩을 탑재한 휴대폰 출하량은 2014년에 2억2010만대로 올해 5260만대에 비해 약 네 배 정도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휴대폰 제조업체 세계 1위인 노키아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를 제공하는 구글, NFC칩 선도업체인 NXP 등이 이 시장에 진출했기 때문이다.

보도는 또한 “올해 휴대폰의 NFC칩 탑재율이 4.1% 성장하는데 그쳤으나 2014년에는 13%로 탑재율이 증가할 것”이라며 NFC 시장의 성장가능성을 높게 봤다.

자그디쉬 레벨로 아이서플라이 커뮤니케이션·가전 담당 시장분석가는 “더 많은 사람들이 무선단말기에 휴대폰을 갖다 대는 결제방식을 선호하면서 모바일 결제 혁명이 올 것”이라고 전했다. 더 이상 신용카드가 필요없는 세상이 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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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건은 각 분야에서 얼마나 NFC서비스를 채택할 것인가이다. 레벨로 시장분석가는 “무선통신사업자·금융회사·은행 등 각 분야에서 얼마나 NFC서비스를 채택할 것인가가 성패의 기준이 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NFC생태계’가 구축될 수 있냐는 것이다.

노키아에 따르면 내년 노키아 스마트폰에는 모두 NFC칩이 탑재될 예정이다. 구글과 NXP는 지난 6일 최신 안드로이드운영체제인 진저브래드(안드로이드 2.3버젼)에 NFC를 탑재하기 위한 전략적 협력관계를 맺는다고 발표했다. 삼성전자가 발표한 차세대 안드로이드폰 넥서스S에 두 회사의 합작기술이 적용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