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스마트폰서 애플 제친 것 같다"

스트래티지 어낼리틱스, 2분기 예상

일반입력 :2011/07/26 12:35    수정: 2011/07/26 17:15

이재구 기자

삼성전자가 2분기 중 전세계 스마트폰 판매량에서 노키아를 제친 데 이어 애플까지 제쳤을지도 모른다는 예상이 나왔다. 올연말 께엔 애플과 삼성의 스마트폰 공급규모가 비슷해지면서 시장을 양분할 것이라는 전망도 덧붙여졌다.

씨넷은 25일(현지시간) 스트래티지 어낼리틱스 분석가 닐 모슨의 전망을 인용, 이같이 삼성이 분기실적이지만 세계최고의 스마트폰 공급업체에 오른 것 같다고 보도했다.

닐 모스톤분석가는 최근 블룸버그의 요청에 따른 일련의 질문에 답하면서 삼성의 2분기 스마트폰판매가 1천800만대에서 2천100만대에 이른 것으로 추정했다. 같은 기간 애플의 아이폰 판매는 2천30만대였다.

■삼성, 올해 노키아 이어 애플까지 제치나

삼성은 저가 휴대폰에서도 노키아를 제친 것은 물론 고가인 스마트폰에서도 1천670만대를 파는데 그친 노키아를 이미 제쳐놓고 있다.

만일 보도대로 삼성전자가 하이엔드에서도 2천100만대에 근접한다면 삼성전자는 애플까지 제치고 명실상부하게 애플을 제키게 된다. 애플은 2분기 중 2천30만대를 팔았다.

이는 안드로이드폰이 애플폰에 대해 경쟁력을 가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노무라증권도 이미 지난 달 삼성과 애플이 2분기중 노키아를 제칠 것이라고 전망한 바 있지만 삼성이 애플을 제칠 것이라는 전망은 처음이다.

포춘에 따르면 2분기중 애플이 판매한 2천30만대의 아이폰은 전년 동기비 142% 성장한 수치다. 또한 1천690만대를 훨씬 뛰어넘은 것이다.

팀 쿡 애플 최고운영책임자(COO)는 이같은 실적이 중국,라틴아메리카, 중동 지역 등 개도국시장의 확장에 따른 것이라고 보았다.

애플의 차기 스마트폰인 아이폰5에 대한 수많은 소문이 쏟아지는 가운데 많은 보고서는 애플이 차세대 아이폰을 9월게 내놓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모스톤은 새로운 아이폰이 나오면 삼성의 예봉이 한 풀 꺾일 것으로 보았다.

올연말 께 삼성과 애플 판매량 비슷해질 듯

블룸버그는 현재로선 삼성이 2분기에 특히 갤럭시 S2를 내세워 영업이익을 두배 이상으로 늘리며 스마트폰 경쟁에서 앞섰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또 삼성이 올해 하이엔드 스마트폰판매를 2배이상 늘릴 것으로 보고 있다.

모스톤은 블룸버그의 질문에 대해 “삼성전자의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모델들은 대다수 지역에서 잘 팔리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삼성이 중국이나 브라질 등 고성장 시장에서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판매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간다면 분기로는 최고의 위치를 점할 만한 기회를 잡고 있다”며 “연말께면 삼성전자와 애플이 비슷한 수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애플의 차기 스마트폰인 아이폰5에 관한 수많은 소문이 쏟아지는 가운데 많은 보도는 애플이 차세대 아이폰을 9월께 내놓을 것이란 소식을 내놓고 있다.

모스톤 분석가는 가을에 새로운 아이폰이 나오면 삼성의 예봉이 한 풀 꺾일 것으로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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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히 올해 전세계시장에서 스마트폰시장을 이끄는 공급자는 노키아의 시장점유율은 지속적으로 떨어지고 있다. 가트너는 지난 5월 노키아의 1분기 점유율이 1년 전보다 25~30% 떨어졌으며 이는 14년만에 최악의 실적이라는 사실을 밝혀낸 바 있다.

노키아는 경쟁력 확보 차원에서 최근 자사 스마트폰 일부모델의 가격을 내린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