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허괴물 워커디지털 경보…애플 등 제물로

업체당 수백만달러 배상에 합의

일반입력 :2011/07/25 15:22    수정: 2011/07/25 15:47

이재구 기자

‘반도체 분야 특허괴물에 인텔렉추얼벤처스(IV)가 있다면, 전자거래및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분야에는 워커디지털(Walker Digital)이 있다.’

씨넷은 23일(현지시간) 블룸버그를 인용, 지난 4월부터 워커디지털이란 회사가 100개 이상의 업체를 대상으로 소송해 온 가운데 애플과 그루폰 및 또하나의 업체를 상대로 2천500만달러(264억원) 이상의 특허침해 배상금을 받아 냈다고 보도했다.

보도는 이 업체가 3개 회사를 상대로 침해 배상금과 함께 즉각 특허 라이선스협약 및 구매하는 방식으로 소송을 타결했다고 보도했다. 이 회사는 지난 4월 애플,구글,MS,아마존 등을 비롯한 100개이상의 회사를 대상으로 자사의 핵심특허를 기반으로 한 15건의 특허침해소송을 시작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워커디지털은 프라이스라인닷컴(priceline.com)의 설립자로서 200개 이상의 미국특허를 지재권 포트폴리오로 가지고 있다.

이 가운데에는 전자상거래, 개인소셜네트워킹 통신, 온라인경매, 그리고 운전방향관련 툴인

비주얼 큐 같은 특허도 포함돼 있다.

소장에 따르면 워커디지털의 회장 워커는 미국과 전세계에서 450개의 특허를 출원했거나 특허권을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사는 자사가 보유한 지적재산권 라이선싱 사업을 통해 연간 2억달러이상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1월 워커디지털은 소셜게이밍업체 징가와 액티비전 비저드를 상대로 ‘데이터베이스기반의 온라인분산 토너먼트 시스템’특허를 침해했다며 특허침해 소송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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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수개월 앞서 이 회사는 페이스북에 대해 이 오랜 특징이 자사의 ‘유저가 제어하는 익명의 통신을 유지하고 확립하는 방식’이란 특허를 침해했다며 페이스북의 친구사귀기 메커니즘과 관련한 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

한편 이번 워커디지털과의 특허소송 타결과 관련, 줄리 모슬러 그루폰 대변인은 이에 대해 답하기를 거부했고 애플은 언급 요청에 즉각 답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