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IT 대기업들이 손해배상금이나 합의금을 노리고 특허소송을 일으키는 ‘특허괴물’에 대응하기 위해 손을 잡았다.구글과 마이크로소프트(MS)를 비롯한 미국 IT 대기업들은 지적 재산 보호를 위해 ‘연합보증트러스트(Allied Security Trust)’라는 이름의 조직을 만들 계획이라고 미국 씨넷뉴스가 월스트리트저널 기사를 인용해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이 조직은 기술 자체보다는 불합리한 손해배상이나 로열티 수입을 위해 특허를 소유하는 이른바 ‘특허괴물’ 업체에 맞서 주요 지적 재산을 보호할 방침이다. 1990년에는 총921건에 불과했던 미국 내 특허소송은 지난해 10월 한달에만 무려 2천500건이나 일어날 정도로 기술계 기업의 발목을 잡고 있다. 미 정부는 이러한 ‘특허괴물’을 막기 위해 지난해 특허법을 수정하기도 했다.새로운 조직의 참여 기업은 구글, MS, 시스코시스템즈, 어도비시스템즈, 애플, 인텔, 시만텍, 델, HP, 이베이, 오라클, 레드햇 등이다. 이들 기업은 주요 지적 재산 구입을 위해 각각 25만달러씩을 지불하고 장래 특허 인수를 위해서도 조직의 에스크로 계좌에 각각 약 500만달러를 입금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