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이 400달러 이하 중저가형 HP·도시바 노트북에 샌디브릿지 칩을 공급한다.
美씨넷 23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HP의 '파빌리온(제품명 g4-1104dx)'과 도시바의 새틀라이트(제품명 Satellite L755-S5216)에 프로세서·그래픽칩을 통합한 샌디브릿지가 탑재됐다고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파빌리온은 베스트 바이를 통해 349달러(약 36만8천원)에 판매 중이고, 15.6인치 디스플레이를 사용하는 도시바의 새틀라이트는 379달러(약 40만원)에 판매되고 있다.
샌디브릿지는 인텔의 32나노미터(nm) 공정기술을 사용했다. 코어i5와 코어i7 샌디브릿지 칩은 알려진 대로 터보 부스트 기능(Turbo boost 2.0)을 이용해 성능을 향상시켰다. 이는 여러 개의 코어가 순간적으로 클록스피드를 높여주는 기능이다.
이 칩은 고가 노트북에 속하는 애플 맥북에어에 장착되면서 유명세를 탔고, HP의 업무용 노트북인 엘리트북 2560p에도 탑재됐다.
올 초 샌디브릿지는 하드디스크(HDD)·광학디스크드라이브(ODD)와 연결문제로 대규모 리콜사태를 맞기도 했다. 주요 외신은 지난 1월 9일 인텔은 약 800만개의 샌디브릿지 기반 칩셋에서 설계결함이 발생해 손실액이 10억달러에 이를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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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이같은 사태가 하반기 샌디브릿지의 판매에 큰 영향을 미치진 않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 2분기 실적발표 중 폴 오텔리니 인텔 최고경영자(CEO)는 “우리는 코어 브랜드 전략의 하나로 샌디브릿지를 공급하고 있고, 펜티엄과 셀러론 버전을 개발 중”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