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이 야심차게 내놓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구글플러스(+)의 인기가 심상치 않다. 베타 서비스를 시작한지 3주 만에 1천800만명의 가입자를 돌파했을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美 씨넷은 20일(이하 현지시간) 폴 알렌 앤세스트리닷컴 창업자의 말을 인용해 구글플러스가 론칭 3주만인 19일자로 1천800만명의 가입자를 모았다고 보도했다.
알렌 창업자는 무작위로 추출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매일 구글플러스 통계자료를 계산하는 등 비공식 자료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지난주에만도 하루에 200만명 이상이 구글플러스에 가입한 날이 이틀이나 된다고 지적했다.
구글플러스의 초반 기세에 날개를 단 것은 아이폰용 애플리케이션(이하 앱)이다. 지난 19일자로 애플 앱스토어에 등록된 구글플러스 앱은 출시 하루 만에 무료 앱 차트 1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다만 최초의 급격한 성장세는 다소 꺾이고 최근에는 둔화되는 모양새를 보이고 있다. 알렌 창업자는 “지난 18일에는 구글플러스에 가입한 이용자가 76만3천명으로 4.47% 늘어나는데 그쳤다”며 “이것은 구글플러스가 서비스를 론칭한 지난 6일 이후 가장 낮은 수치”라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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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세 둔화의 이유로는 마케팅 부재를 들었다. 알렌 창업자는 구글이 구글플러스에 대한 홍보와 마케팅을 시작한다면 매일 수백만명의 사람들이 서비스에 가입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와 관련해 최근 구글은 연예인 등 유명인을 구글플러스에 가입시키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알렌은 “내 계산모델은 실제 수치와 다소 차이가 있을 수도 있다”고 한계를 인정하면서도 “구글플러스 가입자는 지난 14일 1천만명을 돌파하는 등 내 계산 모델과 비슷한 페이스로 가고 있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