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삼성에 맡겨 오던 아이폰 및 아이패드용 프로세서의 차기 버전인 A6칩 시험생산을 대만 TSMC에 위임했다.
그동안 삼성이 독점해 오던 A5칩 생산의 중단은 아니지만 향후 애플과의 칩 공급계약에서 삼성이 배제될 수 있다는 해외분석가들의 전망이 부분적으로 맞아 떨어지는 양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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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넷은 14일(현지시간) 애플이 차기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칩인 A6칩 시험생산을 대만의 TSMC에 위임했다고 보도했다. 보도는 '물론, 가장 중요한 것은 애플이 실제로 TSMC와 상업용 A6칩 대량 생산 계약을 체결할지 여부'라고 전했다.
하지만 이 시험생산은 애플이 삼성을 상대로 자사의 아이폰,아이패드디자인을 베꼈다며 소송을 벌이고 있는 시점에서 일어난 것이다. 따라서 그동안 삼성이 독점 생산해 공급했던 애플의 A4,A5칩 이후 칩 생산이 TSMC로 넘어갈 가능성을 보여주는 신호탄으로 읽힐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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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에 따르면 A6프로세서는 애플의 제품생산 로드맵 상 내년에나 등장할 전망이다. 분석가들은 이 칩이 애플 A시리즈 가운데 최초의 쿼드코어칩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아이패드2에 사용되고 있는 A5칩은 듀얼코어 프로세서다.
린리 그웹앱 그웬앱칩컨설팅 그룹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달 애플이 A5칩 생산을 삼성전자에서 그대로 생산하겠지만 A6칩 생산은 TSMC로 넘길 것 같다는 보고서를 낸 바 있다.
로이터는 이 결정이 아직 이뤄지지는 않았지만 애플과 세계 최대의 칩 계약생산 업체인 TSMC와의 관계가 더 진전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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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의 A6칩 생산과 관련해 거론되는 칩 계약 생산 공급업체의 이름으로 인텔도 거론된 바 있다.
파이퍼 제프리의 거스 리처드 분석가는 지난 달 세계최대의 칩 제조업체인 인텔이 공격적으로 애플과의 비즈니스를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씨넷은 현재로서는 이보다는 애플과 TSMC의 관계가 더 공고하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