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램 고정거래가, 0.84달러…사상 최저

일반입력 :2011/07/14 10:47

손경호 기자

D램의 하락세가 지속되면서 DDR3 1기가비트(Gb) D램 가격이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다.

메모리 시장조사업체인 대만 D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이달 초부터 중순까지 D램 고정거래가격은 DDR3 1기가비트(Gb) D램이 0.84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1월 최저점을 찍었던 0.88달러와 비슷한 수준으로 지난달 말 가격에 비해 9.5%가 감소한 가격이다.

앞으로 D램 주요 품목이 될 것으로 예상되는 DDR3 2Gb D램은 1.78달러오 지난달 중순부터 하순까지 1.94달러에 비해 평균가격이 9% 하락했다.D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지난 3월 일본 지진 영향으로 D램 공급 감소를 우려한 PC 주문자상표부착생산업체(OEM)들이 재고확보에 주력했다. 이에 따라 연초에 비해 지난 5월에는 1Gb D램 가격이 1달러선으로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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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하반기에 전 세계 PC출하량이 감소하고, 모든 PC OEM들이 6월에 계약했던 D램 물량을 취소하거나 4주~6주간 사용할 수 있는 수준으로 재고량을 줄이면서 D램 가격하락세도 계속됐다고 D램익스체인지 측은 밝혔다.

그동안 D램 제조사들은 생산설비를 늘리기 보다는 미세공정기술로 전환하면서 전체 D램 생산량(비트그로스)을 증가시켜왔다. 최근 30nm급 공정이 상용화되면서 지난 2007년 세계금융위기 이전에 선보인 60nm급 공정에 비해 비트그로스가 2.5배 증가했다고 이 조사업체는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