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탕 대마왕 캡콤, 이번에는 어떤 게임?

일반입력 :2011/07/10 14:32    수정: 2011/07/10 21:59

김동현

한 개의 게임으로 다양한 시리즈를 만들어내는 것으로 잘 알려진 일본의 개발사 캡콤이 신작 대신 시리즈 게임을 다시 꺼내면서 시리즈 다작 개발사다운 면모를 또 다시 보였다.

10일 日게임스팟재팬에 따르면 캡콤이 지난해 7월 출시한 PS3용 액션 게임 ‘전국바사라3’의 연계작 ‘전국바사라3 : 연’과 올해 3월 출시한 격투 게임 ‘마블 대 캡콤3’의 연계작을 선보일 예정이다.

‘전국바사라3 : 연’은 일본 전국시대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여러 무사들의 이야기를 다룬 난투형 액션 게임. 전작 ‘전국바사라3’에서 선택할 수 없던 8명의 무장과 신규 무기, 새로운 임무 등이 더해진 것이 특징이다.

또한 전작에서 나오지 않았던 ‘마츠나가 하사히데’와 단순하게 보였던 일부 무장의 액션이 대폭 개선돼 상쾌함을 높였다. 2인 협력을 거의 모든 모드에서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전국바사라’ 시리즈는 플레이스테이션 포터블(PSP)용 격투 게임 ‘전국바사라 : 크로니클 히어로즈’도 곧 선보일 예정이라서 한동안은 ‘전국바사라’ 시리즈에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독일에서 8월 열릴 예정인 ‘게임스컴 2011’에서는 ‘마블 대 캡콤3’의 버전업 버전인 ‘슈퍼 마블 대 캡콤3’를 선보일 것이라는 소문이 나왔다. 일부 일본 언론에서는 거의 기정 사실로 받아들이고 있다.

현재까지 알려진 내용에 따르면 ‘슈퍼 마블 대 캡콤3’는 전작에서 문제가 됐던 밸런스 부분과 온라인 모드를 대폭 개선했을 뿐더러 다수의 신규 캐릭터를 도입해 볼륨을 대폭 향상 시켰다.

신규 캐릭터로는 캡콤 진영에 역전재판의 ‘나루호도 류이치’를 비롯해 4명이, 마블 진영 측에 호크아이를 비롯해 3명이다. 이 외에도 모든 캐릭터들의 새로운 복장이 추가돼 좀 더 다양한 개성을 연출할 수 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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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내 이용자들의 반응도 재미있다. 커뮤니티 사이트 2ch의 이용자는 “새삼 놀랄 일도 아니다. 이제 ‘슈퍼 마블 대 캡콤3 리믹스’나 ‘마블 대 캡콤3 레전드’ 등이 더 나올테니 기다렸다가 사야겠다”고 말했다.

한 이용자는 “‘이러다가는 일본 역사보다 ’전국바사라‘ 역사가 더 길어질지도 모르겠다. ’전국무쌍‘하고 함께 우주로 가버려라!”고 비꼬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