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달이 넘게 진행되면서 소니컴퓨터엔터테인먼트(SCE) 측에 곤욕을 안겨준 해킹 문제가 오는 6일 일본 플레이스테이션 네트워크(PSN) 서비스 복구가 확정되면서 드디어 막을 내린다.
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그동안 재개되지 않았던 일본 PSN의 복구가 6일로 확정된 것으로 밝혀졌다. 이로써 두 달 가까이 SCE를 괴롭혀온 해킹 악몽의 끝이 보이게 됐다.
지난 4월19일 해킹 의심으로 인해 서비스 중단이 발표된 PSN은 5월 중순 북미와 유럽 내 복구를 시작으로 지난달 24일 국내 PSN 및 플레이스테이션 스토어 복구 등으로 이어지면서 조금씩 안정을 찾아갔다.
하지만 추가적인 해킹 문제가 나오지 않도록 더 많은 준비를 요구하는 일본 정부의 요구로 인해 일본 PSN의 복구는 당초보다 약 한 달이 넘는 시간을 소요하게 됐다.
SCE 측의 한 관계자는 “일본 PSN 복구는 여러 문제로 인해 당초보다 오랜 시간이 걸렸다”며 “6일 복구를 시작한 이후에는 이 같은 문제가 생기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두 달이 넘게 진행된 해킹 문제는 비단 SCE에만 결부된 사항은 아니었다. SCE가 해킹 문제로 곤욕을 겪고 있을 당시에만 약 10개가 넘는 게임사가 해킹앓이를 경험했고 세가나 일부 업체는 이용자 개인 정보가 유출되는 사태까지 겪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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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이용자들의 불만 역시 컸다. 무료 서비스이지만 PSN의 중단은 콘솔 게임 판매량부터 여러 가지 좋지 않은 영향을 끼쳤다. 일부 이용자들은 경쟁 게임기를 즐기겠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게임 개발사 및 유통사는 실질적 판매량의 하락에 허덕였다.
일본 PSN의 복구 이후에도 해킹 및 논란의 불씨는 한동안 남아 있겠지만 하루 빨리 관련 문제를 해소하고 나아진 모습을 보여달라는 것이 업체 관계자들의 입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