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중앙회(이하 중기중앙회)가 제4이동통신사 설립을 본격 추진한다.
중기중앙회는 이동통신사 설립 여부 검토를 위해 지난 1일 태스크포스를 구성, 각종 타당성을 검토 중이라고 4일 밝혔다.
통신 방식은 4세대 이동통신 기술인 ‘와이브로’와 ‘롱텀에볼루션’ 등을 함께 고려 중이며, 음성보다 데이터 부분에 초점을 맞췄다.
중기중앙회 측은 “사업진출 시기와 재원 등 구체적 사업계획은 아직 검토 중일 뿐”이라며 “자세한 내용은 조만간 알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업계는 중기중앙회가 올 4분기께 방송통신위원회에 제4이동통신 사업을 신청할 것으로 전망했다. 허가가 떨어지면 내년 말경 서비스가 가능하다.
중기중앙회는 양승택 전 정보통신부 장관을 영입, 사업권 허가를 위한 총력전에 나선다는 계획도 세웠다. 양 장관은 와이브로 개척자로도 유명한 IT 원로 인사다.
이와 관련 양 전 장관은 “중기중앙회 합류 여부를 고심 중”이라며 “수일 내 어떠한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밝혔다.
일각에서는 최시중 방통위원장이 중기중앙회에 제 4이동통신 진출을 권유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중기중앙회는 자세한 내용을 함구했다.
관련기사
- 제4이통, SKT ‘재고단말’로 요금인하?2011.07.04
- 제4이통 ‘세종-온세’ MVNO 시동…방통위 인수 승인2011.07.04
- 최시중 “제4이통 탄생에 총력”2011.07.04
- 통큰 가격 제4이통 불발...왜?2011.07.04
최 위원장은 최근 국회에서 “제 4이동통신을 현재 몇 군데서 추진 중이니, 연말에는 진입이 가능할 것”이라고 답변했었다.
앞서 한국모바일인터넷(KMI) 컨소시엄은 와이브로 기반 제4이동통신 설립을 추진했으나, 지난 2월 방통위가 허가하지 않기로 의결하면서 무산됐다. 이르면 이달 중 사업 재신청에 나설 계획이어서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