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철 LGU+ “3위 설움 씻자”…임직원에 편지

일반입력 :2011/07/04 11:14    수정: 2011/07/04 11:15

정현정 기자

“이제 시작입니다. 어제까지와는 단절된 새로운 세상의 시작입니다. 오랜 기간 겪어왔던 좌절로부터의 단절이고, 만년 3위로부터의 단절입니다. 이제 진정코 우리의 ‘설움의 과거’를 말끔히 씻을 때가 온 것입니다”

이상철 LG유플러스 부회장이 4일 아침 임직원들에게 직접 쓴 편지를 통해 전한 말이다. 4G LTE 서비스에서 1등을 하자는 의지와 다짐이 담겼다.

편지에서 이 부회장은 “수많은 밤을 헌납하면서 성공적인 LTE 상용화 첫발을 내딛게 한 직원들에게 감사하다”면서 “장비를 구축하고 케이블을 잇는 얼굴에 땀방울과 테스트기기들을 차량에 싣고 숨어 있는 비트를 끄집어내는 잃어버린 잠이 아니었다면 LTE 망 구축은 불가능했을 것”이라고 운을 뗐다.

이어 “LTE 시대가 되면 지금까지의 통신시장이 완전히 바뀐다”며 “무선 인프라가 유선에 버금가는 속도를 제공하고 3G에서는 불가능했던 영상세계가 새롭게 열릴 뿐만 아니라 사람들은 LTE로 생활패턴이 바뀌고 훨씬 더 개인중심적인 서비스를 제공해 줄 ‘스마트 비서’를 갖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2.1GHz 주파수 경매 단독 입찰에 대해서는 “가슴 아픈 숙원을 풀 수 있게 됐다”면서 “진정코 ‘설움의 과거’를 말끔히 씻을 때가 왔다”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이 부회장은 “우리 모두 손잡고 일어나 혼연일치하여 밝은 미래로 나갑시다. 우리에게 활짝 열린 기쁨의 미래를 당당하게 만들어 갑시다”라며 직원들을 독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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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철 부회장은 4G LTE 상용서비스가 시작된 지난 1일 아침 서울 남대문로 본사에서 IPTV 생중계를 통해 전 임직원에게 4G LTE 상용서비스의 의미와 LG유플러스 4G 시대의 전략 등 4G LTE에 대한 특강을 하기도 했다.

이날 LG유플러스 임직원들은 ‘일등! LTE’ 티셔츠를 모두 착용하고 출근했다. 또 ‘LG유플러스 LTE Day’로 지정된 오는 15일과 29일에도 전 임직원 모두 ‘일등! LTE’ 티셔츠를 입고 출근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