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MS)가 스마트폰 프라이버시를 보증할 SW용 소스코드를 발표했다. 이 소스코드는 MS 윈도폰운영체제(OS) 사용자들이 윈도폰을 사용할 경우 와이파이 핫스폿에 대한 자세한 사항을 수집해 프라이버시관련성을 체크하도록 해 주는 것으로 알려졌다.
씨넷에 따르면 이같은 사실은 지난 1일 MS 윈도폰 엔지니어링팀 파트너그룹의 리드 쿤이 블로그를 통해 처음으로 밝혔다. 이에 따르면 MS는 이 소스코드 발표를 계기로 윈도폰사용자의 프라이버시보호와 함께 관련 사용자들의 사생활정보보호를 보장하게 될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이번에 발표된 소스코드는 MS가 ‘계획된 운전(Managed Driving)’으로 부르는 활동에 사용되는 소스코드의 일부다. MS는 이 운전시 자동차들을 이용해 기지국정보,와이파이 및 GPS데이터를 수집해 오고 있다. 쿤은 자신의 블로그에서 “고객 프라이버시 보호와 관련해 중요한 점은 MS의 SW가 고객의 컴퓨터에서 무선전송데이터를 가로채지 않는다는 점”이라고 밝혔다.
그는 “SW는 사용자가 네트워크를 통해서 보내지는 사용자 콘텐츠를 포함하는 어떤 정보도 들여다 보거나 기록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씨넷은 MS의 이 지도제작 뒤에 숨은 아이디어가 더 빠르고 좋은 위치기반서비스를 윈도폰사용자에게 제공하려는 것이라고 전했다. 또 MS도 스마트폰 추적을 해 왔지만 지난 5월 이를 중단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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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도 아이폰 사용자들을 대상으로 거의 비슷한 일을 해 왔으며, 구글도 안드로이드폰을 통해 고객의 스마트폰에서 확보된 고객의 위치데이터를 사용해 왔다. 구글은 자체의 ‘계획된 운전’으로 인해 심각한 문제에 빠져들었다. 지난해 이 회사는 스트리트뷰카에서 몰래 고객들의 와이파이접속포인트정보는 물론 이들 라우터에서 보내진 데이터들을 수집해 온 것이 드러나 영국정보위원회의 징벌을 받는 등 곤란을 겪었다.
영국 프라이버시 감시당국은 거의 솜방망이 수준의 검열만 하고 있지만, 프랑스 당국은 이 회사에 10만파운드(1억7천만원)의 벌금을 매겼다. 구글은 데이터 수집에 대해 항상 사고였다고 말해 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