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보안관제서비스 전문업체 지정 작업을 앞두고 보안업계가 분주하다. 그 동안 보안관제 관련업무를 수행해온 대다수 IT서비스 관련기업 등이 전문업체 지정대열에 뛰어들면서 업체 간 경쟁이 치열해 질 것으로 예상된다.
얼마 전 재상장에 성공한 윈스테크넷(대표 김대연)도 그 중 하나다. 윈스테크넷은 후발 주자로 뛰어든 만큼 차별화 전략을 통해 시장 선점에 나서겠다는 계획이다.
손동식 윈스테크넷 침해사고대응센터 센터장(이사)은 이제 시작이지만 새로운 틈새시장과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사실상 레드오션이라고 볼 수 있는 관제서비스 시장이지만 윈스테크넷은 그 속에서도 새로운 블루오션 전략을 히든카드로 남겨두고 있다는 것이다.
이제 보안업계는 관제서비스를 통해 통합 보안으로 나아가는 길을 찾게될 겁니다. 관제가 곧 출발점이라는 거죠. 관제서비스는 단순히 보안 한 분야가 아닌 큰 파급효과를 가져다주는 교두보가 될겁니다.
이미 많은 경쟁업체들이 포진해있는 관제서비스 시장에 윈스테크넷이 후발주자로 뛰어든 이유를 묻자 그는 이렇게 답했다. 단순히 관제가 관제서비스로 제공하는데서만 그치지는 않을 것이란 예상이다. 특히 그는 파견관제가 다양한 보안 사업영역 확장의 큰 효과를 불러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사실상 관제서비스 자체만 두고 보면 원격관제가 더욱 효율적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외부로 정보가 유출되는 것을 꺼려하는 고객사들의 특성 때문에 파견관제가 시장에서 더욱 큰 호응을 얻고 있는거죠. 이는 주로 민감한 사안에 보안이슈들을 내부에서 좀 더 가까이 다룰수도 있고, 고객사들의 다른 보안이슈들도 자연스럽게 선점할 수 있는 효과를 가져올 수 있습니다.
이 때문에 손 이사는 향후 관제서비스 시장도 파격관제가 주를 이룰 것이라고 전망했다. 파견관제 인력이 고객사에게 투입됐을 때 가져오는 일말의 가능성을 관련업계에서도 놓치지 않을 것이란 계산이다.
최근 관제서비스 시장상황만 봐도 그렇다. 서비스 지정업체를 선정하면서 원격과제의 수요자체도 상승하겠지만, 파견관제를 통해 업체에서는 보안영역 확장에 더욱 힘쓰고 있다. 다양한 보안시장을 겨냥해 통합 보안 포트폴리오를 완성하는 것이 대부분 보안업계 목표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그는 향후에도 이 생태계가 쉽게 변화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파견관제 서비스 시장을 선점하는 기업이 보안 시스템통합(SI) 사업으로 결국 업계를 선도하는 통합보안을 제공하게 될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윈스테크넷에게는 그런 면에서 기회라고 생각합니다. 침입방지시스템(IPS) 등의 주요 네트워크 보안 장비 솔루션에 대해서는 시장 선도기업이라 자부합니다. 때문에 제대로 된 보안관제를 할 때 필요한 이벤트 분석기술만큼은 국내 최고일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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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손 이사는 관제를 컵 속에 든 내용물에 빗대어 설명했다. 쉽게 말해, 단순히 관제서비스만 제공하는 전문업체인 경우에는 이벤트 자체의 껍데기만 파악이 가능하다. 하지만 윈스테크넷은 이런 위협요소를 방어할 수 있는 공격방어 장비를 직접 개발하기 때문에 관제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실질적인 문제점을 파악해 신속대응할 수 있다. 이제부터는 보안 관제서비스 시장에 질적인 싸움이 시작될겁니다. 현재 대부분의 보안업체들에게 진입장벽 자체가 높은 것은 아니지만 시간이 지나면 결국 경쟁력있는 업체만 살아남게 되는 거죠.
손 이사는 보안 관제서비스 시장에서 후발주자인 윈스테크넷이 꺼내들 히든카드에 대해서도 조심스럽게 언급했다. 그는 최근 가장 화두로 떠오르고 있는 클라우드 서비스와의 연관된 비즈니스 모델을 기획·구축 중에 있다면서 향후 윈스테크넷이 통합보안 전문기업으로 성장해나가는 모습을 기대해도 좋을 것이다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