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정]최시중 위원장, 터키와 방송협력 외교

터키 라디오·TV고등위원회 위원장과 면담

일반입력 :2011/07/01 11:16

정현정 기자

최시중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은 30일(현지시간) 터키 앙카라에서 터키의 민영방송사를 감독하는 터키 라디오·TV고등위원회 다우 도르슨 위원장을 만나 양국 간 방송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최시중 위원장도 한국의 디지털 전환 계획을 소개하며 한국의 디지털 전환 경험을 터키와 공유할 것을 제안했다. 다우 도르슨 회장은 2015년 예정된 터키의 디지털 전환 계획과 IPTV 서비스 개시 등 터키의 방송 현황을 소개하고 양국의 방송 분야 협력을 약속했다.

최시중 위원장은 “터키의 IPTV 발전에 한국의 IPTV 발전 경험이 도움이 될 것”이라며 “위성DMB 등 분야에서 양국의 민간 기업들이 활발히 교류할 수 있도록 터키 정부와 다우 도르슨 위원장의 적극적인 관심을 요청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다우 도르슨 위원장은 “위성DMB 등의 신기술 도입 과정에서 한국 정부와 기업의 경험이 도움이 될 것”이라며 “오늘 만남을 발판으로 추후 터키 실무진의 한국 방문 등을 통해 앞으로 협력의 성과들을 산출해내길 기대한다”고 화답했다.

이 날 오전 최 위원장은 한국의 통신사업자연합회(KTOA)와 터키 통신사업자연합회(TELKODER) 간 양해각서 체결식에도 참석해 양국 통신시장의 각종 정보 교류와 협력을 지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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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에는 위성과 케이블을 통해 통신서비스를 제공하는 국영기업 투르크샛을 방문해 한국 기업과의 통신 협력 강화를 독려할 계획이다.

방통위는 이번 최시중 위원장의 터키 방문으로 터키의 한국전 참전으로 맺어진 혈맹관계가 방송통신 협력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했다. 또, 민간 차원의 협력도 활성화 돼 유럽과 아시아를 잇는 허브 시장인 터키 진출이 용이해질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