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시중 위원장을 비롯한 방송통신위원화 수뇌부가 IT 기술 세일즈 외교전에 분주하다. 제7차 방송통신장관 회의 참석차 한국을 방문 중인 각국의 장·차관이 상대다.
최 위원장은 12일 오전 대구에서 열린 디지털케이블TV쇼 기조연설 후 서울로 상경, 에콰도르 정보통신사회부 장관과 양국 간 IT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앞서 전날에는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18개국 방송통신 장·차관들과 ‘스마트 사회와 모바일 혁명’이라는 주제로 토론을 진행했다.
그는 “오늘날의 한국 사회가 컨버전스(융합)을 뛰어넘어 스마트로 변화 중”이라며 “이에 맞춰 네트워크 인프라 강화와 경쟁 활성화, 정보보호 등의 국제 협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최 위원장은 이날 레자 타피푸어 앤바리 이란 정보통신기술부 장관은 따로 접견, 와이맥스 기술 등의 성장 전략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이어서 오는 13일에는 오전 르완다 통신장관, 오후에는 우루과이 통신장관과 차례로 접견하는 등 숨 가쁜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홍성규 부위원장도 12일 헝 응웬 베트남 정보통신부 차관을 접견하고 와이브로와 롱텀에볼루션(LTE), 지상파DMB, 방송콘텐츠 등에 대한 양국 협력 확대를 제안했다.
이에 대해 응웬 차관도 공감을 표했으며, 한국의 방송통신 정책 경험을 공유하길 바란다는 뜻을 전달했다.
홍 부위원장은 응웬 차관 요청에 적극 지원을 약속했고, 오는 11월 제주도에서 열리는 APT(아·태 전기통신협의체) 총회에서 우리나라의 위규진 APT 사무총장 후보(전파연구소 전파환경안전과장)를 지지해줄 것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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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오전 신용섭 상임위원은 틴트 르윈 미얀마 우정통신부 차관, 뭉크바트 아유시 몽골 정보통신기술우정청 부청장, 오후에는 파다페트 사야코트 라오스 우편통신청 차관을 잇달아 만나 APT 사무총장 선거에서 한국 후보를 지지해달라고 요청했다.
르윈 차관과의 면담에서는 한국의 이동통신과 와이브로, 방송콘텐츠를 소개하면서 한국과 미얀마 간 협력을 확대하자고 제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