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MI CEO, “삼성·LG 넘으려면 투자 늘려야”

일반입력 :2011/06/30 10:11

송주영 기자

싱 투안 치메이이노룩스(CMI) CEO가 LG디스플레이, 삼성전자 등 우리나라 패널업체가 최강이라며 우리나라 패널업체 기술력이 뛰어난 만큼 대만업체가 이를 따라잡기 위해서는 기술 투자를 확대해야 한다고 발언했다.

29일 대만 디지타임스는 투안 CEO가 최근 우리나라 패널업체에 밀린 대만업체 시장점유율을 의식한 듯 “대만 패널 기업이 지속적으로 시장 점유율을 유지하려면 넓은 시야각, OLED 등 기술을 개선하기 위한 투자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고 보도했다.

CMI는 대만 최대 LCD 업체로 AUO와 함께 시장점유율 3, 4위를 다툰다. 시장점유율에서는 우리나라 업체와 격차가 크다.

디스플레이서치에 따르면 LG디스플레이, 삼성전자 LCD 출하량을 합한 우리나라 LCD 시장 점유율은 지난 2분기 절반을 넘어선 반면 대만업체 점유율은 40%를 밑돈다.

기술력에서도 LG디스플레이는 LCD 분야에서 시야각에서 우수한 IPS(In-Plain Switching) 제품으로,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는 AMOLED로 차별화된 경쟁력을 내세운다. 중소형에서 대형 시장까지 특화 제품으로 미래 경쟁력까지 확보했다.

반면 대만업체는 아직까지 우리나라 업체를 넘어서는 차별화된 기술력을 보여주지 못했다. 투안 CEO는 한국 기술을 높게 평가하면서 패널시장 국가별 1, 2위는 우리나라, 대만이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는 최근 중국 패널업체가 생산량을 크게 확대하는 것을 의식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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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안 CEO는 “일본 패널산업은 거품경제 20년 후 쇠락했다”며 “반면 중국은 공격적으로 패널 생산량을 늘리고 있으나 개별 패널업체와 제품은 현재 LCD 시장 선도업체를 따라잡을만한 경쟁력이 없다”고 말했다.

이에 덧붙여 투안 CEO는 LCD 대면적 투자에 대해 “효과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투안 CEO는 “대만, 일본 기반 패널업체는 10, 11세대, 심지어는 12세대 공장까지 고려하고 있는데 이득될 만한 요소가 없다”고 단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