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전기차 충전시스템 표준등 고시

일반입력 :2011/06/29 18:16

손경호 기자

전기자동차 충전시스템에 대한 3가지 기술표준이 마련됐다. 이에 따라 전기자동차 보급에 필수인 전기충전소와 관련된 기술개발이 활발하게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지식경제부 소속 기술표준원은 전기자동차 보급을 위해 교류전류를 사용한 충전시스템 관련 국가표준(KS) 3종을 30일 고시한다고 29일 발표했다.

고시 내용에 따르면 ▲전기자동차 전도성 충전시스템에 대한 일반요구사항 ▲교류전류를 사용하는 충전소에 대한 일반 요구사항 ▲전기자동차와 충전기를 연결하는 데 필요한 케이블·플러그 관련 규격 등이 포함된다.

이번에 고시되는 표준은 지난해 전기차 관련 R&D과제를 통해 개발된 기술을 이용해 제정된 민간 표준과 제주 스마트그리드 실증사업을 통해 검증된 기술을 바탕으로 현대기아자동차, LS전선, 한국전기연구원 등이 참가해 만든 결과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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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표준원 주력산업표준과 박주승 과장은 올해 안에 교류전류를 사용하는 전기차 충전시스템과 관련된 국가표준을 마련하고, 올 하반기부터 직류 전류용 기준도 마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차량 내부의 안전성이나 차량 간 통신 프로토콜 등과 관련된 표준은 국제표준이 정립되는 과정을 봐가면서 정리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박주승 과장은 국제표준이 마련되는 시점에 대해서는 약 2년 정도를 예상했다. 따라서 이미 관련 국내 업체들이 전기차 배터리와 같은 제품을 개발하고 있으나 본격적으로 상용화되는 시점은 2013년 이후가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