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이번 주 중 전기차를 15분만에 충전할 수 있는 직류급속전기차충전(DC Fast Charging)기기가 소개된다. 세계에서 가장 빨리 전기차 충전기록을 갖게 될 이 초고속전기차 충전기는 늦어도 내년 3월부터 미국 주요 16개 도시에 설치될 예정이다.
11일(현지시간) CBS 등 외신에 따르면 샌프란시스코 소재 전기자동차 및 저장기술 업체인 에코탤리티는 이번 주 중 디트로이트 르네상스센터에서 열리는 비즈니스오브플러깅인2010(Business of Plugging In 2010)행사에서 이같은 직류급속충전기기를 공개한다. 이 충전기는 직류방식의 충전기로서 기존의 전기차 완전 충전시간이 4~6시간 정도 걸린 것에 비교하면 혁신적인 것이다.
에코탤리티는 행사에 앞서 13일에 기자회견을 열어 충전기 제품성능을 언론에 공개할 계획이다.
이 충전기는 텍사스소재의 세계적인 설계회사 프로그디자인(Frog Design)이 설계했다.
보도에 따르면 에코탤리티의 전기차충전기는 리보니아의 로슈( Livonia’s Roush)라는 회사를 통해 제조되고 있다.
에코탤리티는 현재 미국 전역을 대상으로 진행중인 전기자동차(EV)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이 충전기가 도입되며 내년 3월이전에는 상업용 설치가 시작될 것이라고 밝혔다.
EV프로젝트는 미 6개주의 16개 도시에 1만 5천개의 상업용 전기차충전소를 설치하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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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V프로젝트는 미국회복및 재투자법에 근거해 미연방정부의 지원금을 받는 에너지부의 프로젝트로 진행되고 있다. 여기에는 정부지원금 1억1480만달러(1293억원)을 포함한 총 2591억원의 자금이 지원될 예정이다. 이 프로젝트에 따르면 급속충전소는 16개 도시의 약 8천300대에 이르는 전기차의 충전을 지원하게 된다.
조너선 리드 에코탤리티 최고경영자(CEO)와 돈 카너 북미담당사장은 어떻게 에코탤리티의 급속충전기가 그렇게 빨리, 효율적으로 전기차를 충전할 수 있는지에 대해 직접 행사장에서 설명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