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만, 전기차 천국 탈바꿈

일반입력 :2010/08/13 11:50    수정: 2010/08/13 18:53

이재구 기자

샌프란시스코만이 전기자동차의 천국이 된다.

미 에너지부는 샌프란시스코 만 지역(베이에어리어)에 500만달러를 투입해 내년까지 5천여곳 이상의 전기차 충전소를 설치할 계획이라고 11일 발표했다.

500만달러의 예산은 ▲고속도로 부근에 50대의 급속충전 전기차 충전소를 설치하는 것을 비롯, ▲일반 공공주차장과 참여 희망기업 주차장 2천곳 ▲거주지역 3천개소 등 총 5천여곳에 충전소를 설치하는데 투입된다.

씨넷은 12일(현지시간) 이같은 내용의 샌프란시스코만 지역의 새너제이시,오클랜드시,샌프란시스코시 등 3개 도시의 전기자동차 충전소 설치 계획을 보도했다.

특히 지난 달 29일 새너제이시가 전미충전소구축계획(Charge Point America Program)의 일환으로 쿨롱테크놀로지사와 시내 전역 1600곳에 우선적으로 전기차 충전소를 설치하게 됐다고 보도했다. 샌프란시스코에서는 지난 해 시청을 가로지르는 3곳에 EV충전소가 설치된 이래 EV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비용은 지난주 베이에어리어 공기청정운영국이사회(Bay Area Air Quality Management District Board of Directors)에서 나왔다. 이 이사회는 베이에어리어에 면한 9개 카운티이 공기청정도를 감독한다. 이 비용은 공기청정기금에서 나온다.

이번 자금 승인발표는 지난해 2월 이지역을 전기자동차 시험가동 지역으로 선정될 때까지만 해도 이를 큰 뉴스로 여겼던 샌프란시스코사람들에게 이정표가 될 전망이다.

하지만 자동차 주유소가 충전소로 바뀌는 인프라의 전환은 이지역 3개 시의 시장이 3년전부터 추진해 온 결과 이뤄졌다.

지난 2008년 11월 샌프란시스코, 오클랜드,새너제이 등 3개시의 시장이 샌프란시스코 만 부근도시를 미국의 전기자동차 수도로 만들겠다고 공약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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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 시장은 충전소 표준화 계획 등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당시 시장들의 약속에는 수천개의 전기자동차 충전소를 설치하는 것이 들어있지 않았다 .씨넷은 샌프란시스코만을 중심으로 한 충전소 네트워크 구축은 미전역을 대상으로 하는 전기자동차 확산을 위한 시작일 뿐이라고 전했다.

보도는 샌프란시스코만을 전기차충전프로그램의 중심으로 만들기 위해서 자동차업체들과 쿨롱같은 충전기회사가 기술향상및 투자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