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오늘부터 아날로그TV 종료

일반입력 :2011/06/29 18:37    수정: 2011/06/30 09:03

정현정 기자

우리나라 광역자체단체 중 최초로 제주특별자치도에서 29일 오후 2시를 기해 아날로그 TV방송이 종료된다.

방송통신위원회는 29일 제주 돌문화공원에서 ‘제주 디지털방송 전환 선포식’을 개최하고 제주도 아날로그 TV방송을 종료한다고 밝혔다.

방통위는 경북 울진·전남 강진·충북 단양·제주도 등을 디지털 전환 시범지역으로 선정하고 단계적으로 시범지역의 아날로그 방송을 종료해왔다.

울진을 시작으로 강진과 단양에 이어 제주도에서 디지털 전환 시범사업이 완료됨에 따라, 방통위는 2012년 12월31일로 예정된 전국적인 디지털 방송 전환을 촉진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방통위는 시범사업을 통해 저소득층에 보급형 디지털TV 구매 보조금이나 디지털 컨버터를 제공하는 한편, 노인과 장애인 등 취약계층 세대를 직접 방문해 컨버터를 설치하는 등 기술지원 서비스를 실시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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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규 방통위 부위원장은 “제주도 디지털 방송 전환을 계기로 유관기관과 협력을 강화해 모든 국민이 디지털 방송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정책적 노력을 다할 것”이라며 “방송 콘텐츠 산업의 글로벌 역량을 강화해 콘텐츠 선진국으로 진입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방통위는 제주도 아날로그방송 종료 후 1개월 동안 KBS 1TV를 통해 디지털 전환 안내자막을 방송하고, 모든 세대가 디지털방송을 시청할 수 있도록 디지털 컨버터 지원 등의 서비스를 추진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