퀄컴, 한국 대학생 대상 본사방문 프로그램

일반입력 :2011/06/27 11:17    수정: 2011/06/27 11:22

손경호 기자

무선통신기술 및 반도체 설계전문기업인 퀄컴은 국내 대학(원)생 30명을 미국 샌디에이고 본사로 초청해 지난 22일부터 개막해 29일까지 ‘2011 퀄컴 IT 투어’를 개최한다.

퀄컴에 따르면 지난 2003년부터 시작해 9회 째를 맞고 있는 이 프로그램은 국내 학생들에게 이동통신업계의 최첨단 기술을 소개하고, 미래에 대한 비전을 제시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특히 이번에는 이공계뿐만 아니라 문과 계열 학생들도 참여할 수 있도록 참가대상을 확대했다고 퀄컴측은 밝혔다.

프로그램 진행 기간 중 27일에는 국내 학생들이 폴 제이콥스 퀄컴 회장 앞에서 ‘우리가 생각하는 차세대 스마트폰’, ‘N스크린과 증강현실을 활용한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제안’, ‘오감을 이용한 증강현실’ 및 ‘모바일을 활용한 헬스케어’ 등을 주제로 프리젠테이션 발표를 진행하고, 모바일 산업 주요 이슈에 대해 논의해보는 자리를 가졌다. 이날 폴 제이콥스 회장은 퀄컴의 성공비결을 묻는 학생의 질문에 “연매출 20%라는 공격적인 연구개발 투자와 크고 작은 파트너사들과의 긴밀한 협력관계가 있었기에 가능했던 것”이라며 “한국 기업들과도 오랜 파트너십을 맺어온 만큼 머지않아 여기 있는 얼굴들을 파트너로 혹은 퀄컴의 가족으로 다시 만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관련기사

퀄컴코리아 차영구 사장은 “퀄컴 IT 투어가 우수한 한국 학생들이 세계적인 기업의 문화를 직접 체험해 차세대 글로벌 IT 리더로 성장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으면 한다”며 “퀄컴은 앞으로도 IT 투어 및 장학금 등 각종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한국 인재 육성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퀄컴은 이밖에도 2004년부터 매해 국내 우수 공대 대학생을 선발해 장학금을 수여하고 있으며, 서울대∙고려대 박사과정 학생들을 대상으로 2010년부터 2012년까지 2년간 총 20만달러를 지원하는 ‘피에이치디 펠로우십 프로그램 (PhD Fellowship Program)’을 진행하고 있다. 퀄컴은 올해에 카이스트에도 10만달러를 기증한 ‘퀄컴 펠로우십 상’ 을 선정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