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통위, KT 2G 서비스 폐지 승인 ‘보류’

일반입력 :2011/06/24 11:41    수정: 2011/06/24 14:33

KT가 오는 6월말 종료할 예정이었던 2G 서비스 중단 계획이 무산됐다.

방송통신위원회는 24일 열린 전체회의에서 KT의 PC S사업(2G 서비스) 폐지 승인 신청에 대해, KT 2G 이용자수가 81만명(5월말 기준)에 달하고, 3월28일부터 시작된 이용자 통지기간이 충분하지 않다는 점을 고려해 사업폐지 승인을 유보키로 의결했다.

방통위는 지난 4월18일 )KT가 PCS사업 폐지 신청을 해옴에 따라, 법률·통신 전문가 및 소비자 단체 등 7명으로 전문가 자문단을 구성해, 두 차례의 전문가 자문단 의견수렴과 사업자 의견청취 등의 절차를 진행했다. 자문단은 주파수를 효율적으로 활용하고 트래픽 급증에 대응한다는 점에서 LTE 투자를 위한 2G 서비스 폐지의 필요성은 인정되나, 현재 이용자 수를 고려할 때 KT가 제시한 서비스 종료일정은 다소 무리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방통위 측은 “주파수 이용 효율성 제고, 기술발전 추세 등을 감안하면 2G 서비스 폐지는 타당하다”며 “그러나 아직 이용자가 많고 충분한 홍보 기간을 둔 국내외 사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할 때 사업폐지 승인을 유보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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