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어폭스5 정식 공개…크롬에 반격

일반입력 :2011/06/22 09:23    수정: 2011/06/22 09:30

파이어폭스5 정식판이 나왔다. 단기간 개발한 결과물 치곤 뜻밖에도 안정적이며 보안성도 나쁘지 않다는 평가다. 브라우저 시장에서 크롬의 파죽지세에 유효한 반격이 될지 주목된다.

미국 지디넷 등 외신들은 21일 파이어폭스5 등장을 알리며 모질라 임원들이 농담으로 '쾌속' 개발을 예고한 것은 아니었다고 보도했다.

이번 파이어폭스5 정식 버전 공개는 모질라가 이전판인 출시후보(RC) 버전을 낸지 일주일도 채 안 된 시점에 이뤄진 것이다.

또한 앞서 파이어폭스4 버전이 만들어진지 3개월만에 후속판이 완성됐다는 점이 더욱 눈길을 끈다. 파이어폭스3 버전은 지난 2008년 공개됐고 주요 업그레이드 버전인 파이어폭스3.5는 1년쯤 뒤인 2009년 나타났다.

파이어폭스5 버전에서 손꼽을만한 변화는 성능 향상, CSS 애니메이션 지원 강화, 사용자 행동정보 추적 금지를 알리는 '두낫트랙(DNT)' 기능 등이다. 대부분은 파이어폭스5RC 버전을 통해 이미 알려졌다.

모질라가 빠른 업그레이드 주기를 도입한 뒤 처음 나온 정식판이지만 평가는 긍정적이다. 구글과의 경쟁은 해 볼 만한 싸움이 됐다는 분석이다.

지디넷 블로거 폴라 루니는 구글이 파이어폭스 사용자층을 노려 크롬 브라우저를 내놓은 것은 의심할 여지가 없다면서도 (파이어폭스5가) 예상보다 더 안정적이며 보안상 뛰어나다고 평했다.

지난달 기준으로 크롬 브라우저 점유율은 12.52%로, 1년 전인 지난해 5월 비중 7.04%에서 크게 늘었다. 크롬 점유율에는 인터넷 익스플로러(IE)와 파이어폭스 사용자 이탈이 적잖은 양분이 됐다는 게 업계 중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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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니는 또 파이어폭스는 여전히 점유율 20% 이상을 갖고 있다며 나는 파이어폭스의 미래와 생존가능성을 의심치 않는다고 덧붙였다.

한편 구글은 인스턴트 페이지 기능을 탑재한 크롬13 베타 버전과 크롬 14 개발자용 시험판을 최근 선보였다. 크롬12가 최신 정식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