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작 AOS ‘킹덤언더파이어 온라인’이 첫 비공개테스트를 시작하는 가운데 시장의 관심은 기대 이하로 나타났다.
이런 가운데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와 일인칭슈팅(FPS) 장르 등이 주류를 이룬 국내 게임시장에서 AOS 장르가 큰 성공을 하기가 힘들고 특정 마니아만 즐길 것이란 전망이 나와 그 결과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2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드래곤플라이(대표 박철우)는 개발 신작 AOS 킹덤언더파이어 온라인의 첫 비공개 테스트를 오는 22일부터 시작한다.
킹덤언더파이어 온라인은 전 세계 200만 장의 누적 판매고를 기록한 X박스 명작 게임 ‘킹덤언더파이어’를 액션 AOS 장르로 재개발한 작품이다.
AOS는 ‘스타크래프트’의 멀티플레이모드 맵인 ‘아이온 오브 스트라이프’(Aeon Of Strife)에서 유래된 것으로 이용자가 한 명의 영웅 캐릭터를 육성하고 조정해 상대방 진영의 건물을 파괴하면 승리하는 방식으로 요약된다.
최근에는 전략적 전투와 점령이란 단순한 게임성을 보완코자 점점 다른 장르와의 융합을 시도하고 있는 것이 시대의 흐름. 그동안 국내 게임시장에 출시된 대표적인 AOS 장르로는 ‘카오스온라인’ ‘아발론온라인’ ‘로코’ 등이 꼽힌다.
이중 첫 비공개 테스트를 앞둔 킹덤언더파이어 온라인은 AOS의 게임성에 RPG, FPS 장르의 장점을 융합시켰다는 것이 특징이다. 이 게임은 기본적으로 논타게팅이지만 원거리 공격은 타게팅으로 진행된다.
그렇다면 국내 게임시장에서 AOS 장르가 성공 사례는 있을까. 찾아보기 힘들다는 것이 전문가의 공통된 의견이다. AOS 장르의 한계성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특히 복수의 전문가는 AOS 장르가 일반 대중들이 즐기기에는 다소 부족하다는 평가를 했다. 게임성이 명확한 만큼 마니아 게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시장에서 킹덤언더파이어 온라인이 큰 성공을 하지 못할 것이란 전망을 한 것도 이에 대한 연장선으로 보인다. 일각에서는 AOS 장르가 블루오션 틈새시장 장르로 성장할 가능성을 점쳤지만 결과적으로 보면 아직 시기 상조란 반응이다.
여기에 드래곤플라이가 직접 서비스에 나섰다는 점도 킹덤언더파이어 온라인의 성공 확률을 낮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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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래곤플라이는 FPS 개발 명가로 유명세를 탔으나 직접 게임 서비스를 진행해 빛을 본 게임은 전무한 상태다. 게임을 잘 만드는 것과는 서비스를 잘 하는 것은 다른 영역이기 때문이다. 이 회사는 과거 ‘라카산’ ‘골드슬램’을 직접 서비스 했지만 서비스 중단이란 실패의 고배를 마셨다. 또 FPS 카르마2도 직접 서비스 중이지만 기대 이상의 성과는 없다고 알려졌다.
한 업계관계자는 “AOS 킹덤언더파이어 온라인이 일반인에 첫 공개될 예정이지만 이용자의 반응은 기대 이하일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완성도를 떠나 AOS 장르의 한계성과 국내 시장의 특수성 때문이다. 또 드래곤플라이의 서비스 운영 능력도 내세울 만한 상황은 아니어서 큰 성공은 힘들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