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년 만에 출시 ‘듀크뉴캠포에버’ 해외 평가는?

일반입력 :2011/06/13 10:38    수정: 2011/06/13 10:46

김동현

14년이라는 사상 초유의 개발기간으로 화제가 됐던 논란의 ‘듀크뉴캠포에버’가 해외 언론의 다양한 평가를 이끌어내면서 주목을 사고 있다.

13일 美게임스팟닷컴에 따르면 ‘듀크뉴캠포에버’가 너무 큰 기대로 인해 다소 낮은 평가를 기록 중에 있으나 판매량 자체에서는 나름에 선전을 기록 중이라고 언급했다.

‘듀크뉴캠포에버’는 PC를 비롯해 플레이스테이션3(PS3)와 X박스360용 등으로 개발된 1인칭 슈팅 게임이다. 미국을 상징하는 대표 캐릭터 듀크가 등장해 유쾌한 배틀을 펼치는 점이 인상적이며, 선정적이고 과감한 대사가 남발된다.

해외 언론들은 ‘듀크뉴캠포에버’에 대한 평가로 ‘너무 오래 기다렸다’는 점을 가장 먼저 꼽으며 아쉬운 부분을 지적했다. 게임 자체에서는 그리 나쁘지는 않았지만 너무 클래식한 게임성과 버그가 다소 눈에 띄는 점, 그리고 멀티플레이가 약하다는 점을 꺼냈다.

美게임스팟닷컴은 “아마 몇 년 전에 우리가 이 게임을 접했다면 괜찮다는 평가를 했을지도 모른다”며 “하지만 지금 만나기에 이 게임의 수준은 기대했던 것에 비해 다소 부족하다. 너무 기대감이 큰 것도 평가를 하락하게 만든 요인”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기자가 접해본 이 게임은 싱글 플레이 자체는 꽤나 유쾌했으나 멀티 플레이는 특징이 거의 없었고 PC를 제외한 콘솔 플랫폼은 최근 게임들에 비하면 다소 그래픽적으로 떨어진다는 느낌을 받았다. 너무 직선적인 주행의 싱글 플레이도 단점으로 느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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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퍼즐 요소나 호쾌한 타격감을 보여주는 슈팅 부분은 괜찮았다. 사이마다 들어 있는 듀크식 개그 요소나 10시간이 넘는 싱글 플레이 타임을 옛 추억을 떠올리고 싶은 이용자들에게는 충분한 만족감을 안겨준다.

‘듀크뉴캠포에버’는 국내에 지난 10일 3개의 플랫폼으로 출시됐다.